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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전선에 '이재용 구속' 후폭풍 부나… "일단 지켜봐야"

등록 2017.02.17 14: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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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430억원대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7.02.1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관련해 경제부처들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도 주력품목의 단가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최장 기간 수출 침체에 빠졌던 우리나라 수출이 최근 반등에 성공한 것은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영향이 주효했다. 1월 반도체 수출액은 64억1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6% 늘어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7조원을 반도체·OLED 시설 투자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이번 이 부회장의 구속이 당장 우리 수출이나 산업 전선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미칠 파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이 반도체 시설 투자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 수출액은 593조원으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4%에 달한다. 지난해 삼성 갤럭시 노트7리콜로 우리나라 수출이 휘청거릴 정도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총수 구속으로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지연되면 수출에 영향이 있다"면서도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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