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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장시호, 영재센터 자금집행 모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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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2-17 18: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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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 영재센터 설립 등 실제 운영
 "삼성 후원금 외부 공개돼 곤란 문자"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39)씨가 최순실(61)씨와 조카 장시호(38)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 집행은 장씨가 다 알아서 했다"고 진술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등의 3차 공판에서 이씨는 "저희는 대부분 재능기부 형태였고 예산집행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다"며 "문체부나 삼성 후원금을 사용한 자금집행내역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씨는 장씨가 법인설립 서류 작업을 도맡아 했고, 영재센터 사무국 직원들을 모두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장씨가 영재센터를 설립했고 실제적으로 운영했다"며 "사무실에 갔을 때 장씨가 직원들에게 지시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며, 직원들에게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장씨가 삼성 후원금을 받는 것이 외부에 공개돼 곤란하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자신에게 보낸 적도 있다고 밝혔다.

 장씨 측 변호인이 "이씨가 삼성과 (후원을) 얘기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내지 않았냐"면서 "장씨가 영재센터를 그만둬야 할 것 같다며 삼성 후원 문제가 외부에 알려져서 많이 곤란하다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낸 적이 있다"고 캐물었다.  

 이씨는 "당시 장씨가 그렇게 말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저는 정상적으로 후원금을 받는 입장이라고 생각해 삼성 후원금 얘기가 바깥으로 나가면 왜 문제가 될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장씨 측 변호인이 "김 전 차관이 왜 장씨를 도와줬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이씨는 "장씨를 도와주는 것도 있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전이라서 김 전 차관이 동계스포츠 발전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씨는 장씨와 스케이트 선수 출신 김동성씨와의 관계에서 영재센터 설립이 이뤄졌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장씨가 김씨와의 관계가 좋을 때 영재센터를 설립하려고 했는데 관계가 틀어지면서 입장이 곤란해졌다면서 제게 빙상 관련 일을 맡아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김씨와의 관계 때문에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단순하게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김 전 차관이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사장을 만나라거나 언급한 적이 없었다"며 "영재센터 자료는 금액이 없고 단순 소개하는 내용으로 후원금 제안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akang@newsis.com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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