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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혁 "장시호, 김종 모른다고 입단속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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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2-17 20:44:29  |  수정 2017-02-17 20: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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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센터 초대 회장 "문체부와 끈 닿아"
 "장시호, 김종 차관 유지 자기 힘이라 해"

【서울=뉴시스】강진아 나운채 기자 = 스키선수 출신으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초대 회장을 맡았던 박재혁(54)씨가 장시호(38)씨가 국정농단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자신과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존재를 숨겨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등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증인으로 출석한 박씨의 진술을 공개했다.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장씨가 '일이 생길 것 같다. 기자가 본인을 아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해주고 김 전 차관도 모르는 분이라고 해달라'면서 '후배 이사들에게 입단속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또 장씨가 김 전 차관, 문체부와 끈이 닿아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씨가 문체부에서 우릴 도와주고 있다. 김 전 차관이 안 좋은 일이 있어 물러날뻔 했는데 자신이 도와줘서 그 자리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사단법인 설립허가가 쉽게 나오는게 아닌데 상당히 금방 나왔다"며 "장씨로부터 김 전 차관과의 관계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 김 전 차관과 잘 알고 그가 영재센터를 많이 도와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씨는 혹시 누가 영재센터가 문체부와 관련돼 있냐고 물으면 절대 그런말을 하면 안된다고 주의를 줬다"고 밝혔다.

 박씨는 장씨가 제일기획 김재열 스포츠사업총괄사장과 이영국 상무를 만나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장씨가 삼성 후원을 받아야 하는데 이미 어느정도 얘기가 됐으니 가서 인사만 하고 오면 된다고 했다"며 "이 상무와 통화하자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듯 보였고 2주 뒤에 김재열 사장을 만나 지난번처럼 얘기하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무가 가끔 전화와 센터 뒤에 누가 연결된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해 장씨에게 의견을 구했다"면서 "장씨가 미스터인지 마담인지 얘기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이 상무가 돈을 언제주면 되냐고 전화해 장씨에게 묻자 되는대로 빨리 달라고 해서 그렇게 전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후원금 지급하는 갑인 삼성에게 빨리 달라고 독촉한 것"이라고 지적하자, 박씨는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이 "김 전 차관이 영재센터 회장을 바꿔야 한다고 해서 그만뒀다고 했다"고 묻자, 박씨는 "장씨가 문체부 쪽에서 그만두라고 한다고 해서 사임했다"며 "김 전 차관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고 밝혔다.

 박씨는 또 장씨에게 이모부가 정윤회씨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박씨는 "장씨에게 정윤회씨 얘기는 들었다"며 "박근혜 대통령 선거운동을 많이 도왔는데 얘기 좀 잘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씨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며 "위에서 도와준다고만 들었고 문체부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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