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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 인도 유가족에 우선권

등록 2017.02.18 01: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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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트라자야=뉴시스】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운데)가 16일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그는 "북한 대사관이 사망한 여권명 '김철’이 김정남이 맞다고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며 "가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적법한 절차를 거쳐 김정남 시인을 북한에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20917.02.1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현지 경찰이 시신 인도 대상에 관련해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언론 더스타에 따르면, 다툭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주 경찰서장은 김정남 시신 인도와 관련해 "북한 대사관 측이 시신 인도를 요청했지만, 우리의 최우선 고려 대상은 친지"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시신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으나 그 전에 우리는 사망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며 "시신의 것과 유전자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김정남 유족의 DNA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16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시신 인계를 원한 북한의 요구를 적절한 절차에 따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주장이다.

김정남 암살당시 재현도(동방일보 갭처)

 김정남의 직계 친척인 본처와 아들 1명은 현재 중국 베이징에, 후처 이혜경과 아들 한솔·딸 솔희 남매는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부검을 마친 말레이시아 당국은 주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법의학 전문가들은 김정남이 얼굴에 맞은 독극물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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