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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 '피바람' 발언 재반박…양측 신경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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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2-21 1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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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용산우체국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김태규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지도자의 분노는 피바람을 일으킨다"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반박에 대해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심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나"라고 재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우체국에서 집배원들과 우편업무를 체험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안 지사의 '선의 발언'을 "분노가 빠져있다"고 비판한 것을 안 지사가 '지도자의 분노는 피바람을 일으킨다'고 반박한 것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지금 우리 분노는 사람에 대한 증오가 아니다.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심 없이 어떻게 정의를 바로 세우겠나"라고 되물은 뒤 "국민들은 적폐청산, 국가대개혁을 요구하는데 그것은 정말 오래된 적폐에 대한 뜨거운 분노. 그것을 타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거나 기득권 세력과 적절히 손잡고 타협하는 방식으로 해결 어렵다"면서 안 전 지사의 대연정론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 19일 오후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평가하며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과 국민을 위해 좋은 정치를 하시려고 그랬는데 그게 뜻대로 안 된 것"이라고 말해 야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놓고 경쟁 중인 문 전 대표도 "안 지사가 선의로 한 말이라고 믿는다"면서도 "안 지사의 말에는 분노가 빠져있다. 분노는 정의의 출발이다. 불의에 대한 뜨거운 분노가 있어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문 전 대표가 정확하게 말했다. 제가 분노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될 지도자 일때는 그 분노라는 감정이 너무 조심스럽다. 지도자로서의 분노라는 것은 그 단어 하나만 써도 많은 사람들이 피바람이 난다"고 맞섰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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