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20년까지 1조 투자…4차 산업혁명 에너지신산업 이끈다
한수원은 에너지 신산업 분야 준비를 위해 대대적인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에너지신산업 추진 종합계획에 따라 조직내 에너지 신사업실을 신설하고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태양광, 풍력, 지열, 바이오 사업 등 신재생사업 투자 확대는 물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인다는 전략이다.
그 가운데서도 한수원이 가장 힘을 쓰고 있는 분야는 에너지저장장치(ESS)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 등에 저장했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을 향상시키는 장치로 에너지 소비·유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신기술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경주 본사에 2㎿h급 ESS를 도입한 데 이어 2018년 준공 예정인 중앙연구원 별관에도 1㎿h급 ESS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올해 준공을 목표로 하는 4개 원전본부에 비상 전원용 5기와 전력 피크 절감용 4기 등 모두 9기 총 용량 6㎿h를 추가 발주한다.
ESS를 비상발전으로 활용하는 경우, 평상시에는 충·방전을 통해 계절 및 시간대별 요금차이에 따른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외부와 단절된 건물 내 비상전원 공급만을 위한 자체운전으로 전환돼 즉시 대응할 수도 있다.
한수원은 이번 6㎿h급 ESS 추가 도입으로 전력 피크부하 저감에 따른 기본요금 및 ㎾h당 단가가 절감되면서 연평균 약 5억원의 전기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수단 4차 산업혁명의 도화선이 될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도 활발하다.
한수원은 지난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14기를 설치한데 이어 18기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한수원은 또 주파수 조정, 신재생 에너지연계, 수요반응 등 다양한 분야에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력피크 억제, 전력품질 향상 및 전력수급 위기 대응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사업장 옥상을 활용한 545㎾ 사옥태양광 사업과 5㎿급 고리태양광 사업도 올해 상반기 준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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