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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정부 "日 '독도' 행사 즉각 중단하라"…日 총괄공사 초치

등록 2017.02.22 15: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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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이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14일 오후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외교부로 초치, 정병원 동북아국장과 면담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7.02.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일본이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14일 오후 스즈키 히데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서울 외교부로 초치, 정병원 동북아국장과 면담을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2017.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정부는 22일 시마네현의 '독도의 날' 행사에 항의의 뜻을 표명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2월22일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에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를 또다시 참석시키는 등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역사적 진실을 겸허히 직시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께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이러한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이날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하고, 여기에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한 데 대해 항의했다.

 이날 외교부 청사에 도착한 스즈키 총괄공사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잰걸음으로 로비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일본 시마네현은 2005년부터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하고, 이듬해부터 매년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는 매년 이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도 차관급인 무타이 순스케(務台俊介) 내각정무관을 파견했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지난 21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독도가 국제법상으로 봐도 명백히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일본 정부는 지난 14일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내용을 담도록 한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을 공개했다. 학습지도요령은 모든 교과서의 검정 기준이 되는 만큼, 일본 정부가 왜곡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모든 교육 과정에서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으로 관측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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