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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화합 통한 사회 통합" 종협 제21대 이현영 회장 취임

등록 2017.02.25 20: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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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종교협의회 제21대 이현영 회장 취임식 전경. (사진=종협 제공)

【서울=뉴시스】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종교협의회 제21대 이현영 회장 취임식 전경. (사진=종협 제공)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지난 51년간 한국 종교연합운동의 산파 역할을 해온 사단법인 한국종교협의회 제21대 회장에 이현영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 부회장이 취임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청파동 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이현영 신임 회장을 비롯해 전임 회장인 유경석 가정연합 한국회장, 최영길 한국이슬람교 이사장, 이순훈 대한천리교 교통, 한국불교태고종 교무부장 도진 스님, 김도균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홍보위원장, 대한불교조계종 은천사 주지 상산 스님, 안정수 국제기독교선교엽합회 회장, 장선렬 대순진리회 교무부차장, 김동완 한국불교청년회 이사장, 한국종교여성협의회 임부희 회장, 정원주 가정연합 세계본부 총재비서실장, 최윤기 통일그룹 이사장 등 10여 개 종단 대표와 종협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유경석 회장 이임사와 이현영 회장 취임사, 최영길 이사장 축사, 정원주 비서실장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현영 회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역사를 보면 종교가 어려움 가운데 항상 믿음으로 뭉치게 하고, 앞장서서 희생하며 민중의 소망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다종교 사회인데도 중동이나 유럽과 달리 테러 같은 극단적인 사건이 없는 것은 비난을 감수하며 종교화합운동을 해온 양심적인 신학자와 종교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선각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하나 되고자 하는 일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앞으로 종교화합의 세계적인 모델이 돼 다른 대륙, 나라에도 배워가는 종교화합의 한류를 꿈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영길 이사장은 축사에서 “종교 간 평화는 만남과 교류에서 시작한다”며 “타 종단의 전통을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각 종단이 협력해 세상을 위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종협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종교협의회 제21대 이현영 회장 취임식에서 각 종단 대표들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종협 제공)

【서울=뉴시스】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종교협의회 제21대 이현영 회장 취임식에서 각 종단 대표들이 포즈를 취했다. (사진=종협 제공)

 종협은 1965년 12월 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개신교 등 6개 종단 협의기구로 결성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이능가 스님을 시작으로 가톨릭 노기남 대주교, 천도교 최덕신 교령, 개신교 강원용 목사, 가정연합 이재석 목사 등이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종협의 설립 목적은 한국 종교인들의 공통과제를 검토하고, 협의해 실천함으로써 종교 간 화합과 상생을 통해 사회통합과 국민화합에 기여하는 데 있다.

 현재 종협에는 한국불교태고종을 비롯해 한국이슬람교, 대순진리회, 대한천리교, 대종교,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가정연합 등 10여 개 종단이 가입해 이웃 종단 방문, 종단 지도자 초청 세미나, 종교 문화 축제, 종교 지도자 축구대회 등 다양한 초종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종협은 1976년 아시아 종교자 평화회의 싱가포르 창립회, 1981년 인도 뉴델리 회의 등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고, 1984년 8월에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 종교인 협의회에 정식으로 가입해 전 세계종교인과의 대화 창구를 열었다.

【서울=뉴시스】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제21대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종협 제공)

【서울=뉴시스】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제21대 회장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청파동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종협 제공)

 특히, 1990년 5월8일 한일 종교인 회의에서는 북한 개방과 제2차 세계대전 피해자를 위한 도쿄 선언문을 채택했다. 1991년 9월9일에는 한일 종교인 교류 20주년 기념총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14일에는 종협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종교평화헌장을 제정·선포하는 등 초종교 행사를 통해 종교 간 대화를 지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한편 이현영 회장은 충남대 자연과학대 수학과를 나와 선문대 사회복지대학원, 삼육대 보건대학원 등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건양대 보건학 박사 과정에 있다.

 한국대학원리연구회 한국부회장, (사)한국청소년순결운동본부 본부장, 천주평화연합 한국 사무총장, (사)생활정치아카데미 사무처장, (사)한국에이즈퇴치연맹 대전·충남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9월부터 가정연합 한국 부회장으로 봉직했다.

 2002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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