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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얘기한 일 없어"

등록 2017.02.24 11: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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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동대구역 회의실 104호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7.02.24.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동대구역 회의실 104호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7.02.24.  [email protected]

박지원 "연대는 정체성이 같아야 할 수 있다"
 안철수 "연정, 대선 승리 후 협의하는 것"

【서울·대구=뉴시스】채윤태 남빛나라 기자 =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자유한국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 "자유한국당하고 연대 이야기를 한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동대구역 회의장에서 열린 '전국 순회 대구·경북 최고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구체적으로 어떤 당하고 연대하겠다는 말은 국민의당은 누구도 한 일이 없고 저 자신도 어떤 정당을 이야기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만 바른정당은 박근혜 정부 탄생과 운영에 많은 책임이 있다. 더 제대로 반성하고 더 성찰하는 모습 보여야 한다. 앞으로 어떻게 나가겠다는 구체적 비전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며 "전 그것을 촉구한다. 그게 제대로 될 때 국민의당과 저 손학규는 앞으로 그런 면(바른정당과의 연대)에 열려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요한 것은 연립정부와 개혁공동정부를, 당장은 대통령 선거가 눈앞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당선되는 대통령은 이 나라의 정치적 안정을 꾀하고 안정을 통해 개혁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 연립정부를 만들어나갈 개혁 비전을 밝히고 국민공약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대표는 연대와 관련, "후보들이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당 대표가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긴 어렵다. 지금 정국은 세 분의 후보를 중심으로 갈 수 있도록 당에선 서포트해야 하고 전 가급적 이야기 안 하는 게 좋다"면서도 "정체성이 같아야 (연대·연정)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24일 오전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7.02.24.  jc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24일 오전 동대구역 회의실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에 박지원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2017.02.24.  [email protected] 

 박 대표는 "만약 대통령에 우리가 당선됐을 땐 어차피 다당제이기 때문에 한 정당이 국회를 이끌어갈 수 없다. 그래서 연정을 해야 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연정을 하기 위해서 국회에서 결선투표제를 요구하고 있고, 상당한 의원들이 하고 있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러한 다당제에서의 합법적 연합이나 연대나 연정은 공개적으로 결선투표해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결선투표를 통한 연대를 주장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각 정당마다 자기가 어떤 일을 하고자 정책을 내놓고 평가받는다. 선거를 치르고 난 다음 선거에서 승리하는 당이 다른 정당과 협치 내지는 연정을 협의한다. 원래는 선거 끝나고 하는 것"이라며 "선거 전에 하는 게 굉장히 많이 이야기 나오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대선 전 연대에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이야말로 60일밖에 시간이 없어서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나라 살리기 과정이 되는 대선이 돼야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며 "각 주자들이 나름대로의 해법을 갖고 경쟁할 때만 나라 살리기 과정이 된다. 그런데 도중에 '연대', '고대', '연정', '사랑' 이런 이야기 나오기 시작하면 그 기사로만 도배된다. 정말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농담을 섞어가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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