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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삼성·LG 최신 경량 노트북에 마그네슘 공급

등록 2017.02.26 09: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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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 임기를 다시 사작하게 됐다.  포스코 이사회는 25일 CEO(최고경영자) 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권 회장의 자격 심사 결과를 보고받고, 차기 회장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권 회장은 오는 3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020년 3월까지 3년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의 모습. 2017.01.25.  taehoonlim@newsis.com

'경량화·내구성' 두 토끼 잡아

【서울=뉴시스】황의준 기자 = 국내 1위 철강사 포스코가 삼성전자·LG전자가 만드는 최신형 노트북에 마그네슘 판재를 공급한다. 마그네슘은 실용금속 가장 가벼운 소재로 포스코는 이를 통해 글로벌 초경량 노트북 소재 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포스코는 '2017년형 삼성 노트북9 얼웨이스(Always)'와 'LG 그램(gram)'에 마그네슘 판재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 노트북9 시리즈는 삼성전자 노트북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군이다. 최대한 얇고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도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소재 납품도 까다로운 편인데 포스코는 다른 경쟁사들을 제치고 지난 2016년부터 노트북 하부 커버에 적용되는 마그네슘 판재를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해외 경쟁사들 제품은 가공성은 좋지만 경도가 물러 외부 충격에 의한 찍힘에 약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포스코가 만든 마그네슘 판재는 경량화와 내구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고유의 공정기술인 고속급랭응고법으로 만들어진 마그네슘 판재는 0.5mm 내외의 최종두께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의 단련과 특수 열처리를 거치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런 과정을 통해 완성된 최종 제품은 경쟁소재 대비 높은 가공성을 유지하면서도 표면경도는 20% 이상, 항복강도는 50% 이상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노트북 소재 시장에서 삼성뿐 아니라 LG와도 적극 협력에 나서고 있다. LG전자가 자랑하는 초경량 노트북 '그램'에도 포스코의 마그네슘 판재가 적용되고 있다.

 LG전자 그램은 1kg 미만의 노트북이라는 콘셉트로 지난 2014년 첫 출시돼 초경량 노트북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이다. 포스코는 그램의 선행개발 단계부터 LG전자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최적의 마그네슘 외장재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삼성전자·LG전자와 긴밀한 기술협조를 통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그네슘 판재가 다양한 모바일 제품의 대표 소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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