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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독립운동 유산 7700건 찾아…활용 방안 모색

등록 2017.02.28 16: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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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 수감 당시에 쓴 유묵. 2017.02.28. (사진=경기도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 수감 당시에 쓴 유묵. 2017.02.28. (사진=경기도 제공)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김동식 기자 = 경기도는 항일 독립운동 유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통해, 7700건의 유산을 찾았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문화재단과 함께 도내 독립운동 유산에 대한 기초조사를 벌였다.

 도는 지난해 5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 항일운동 유적 발굴 및 보존에 관한 조례'를 마련했다.

 조사는 건조물, 경관(발자취) 유적, 동산유산 등 3개 분야로 이뤄졌다.

 독립운동가 생가터, 관공서, 종교시설, 교육시설, 주거시설 등 건조물 37곳을 비롯해 ▲ 3·1운동 만세시위지, 의병 진격로, 민중 행진로 등 경관 유적 182곳 ▲ 유품·일기, 일제강점기 재판기록, 사진, 신문·잡지, 지도, 독립유공자 공훈록·공적 조서 등 동산유산 7481건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옛 동일은행 장호원 지점, 가평군 현등사 삼충단, 양주시 김연성 의병 전투지, 양평군 지제면 을미의병 의거지, 안성시 만세 고개 3·1운동 행진로, 안중근 선생 유묵 등이 새롭게 확인됐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까지 현지 실태조사도 벌인다. 보전 현황과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동산유산에 대한 소유주 확인 등이 이뤄진다.

 도를 향후 보존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군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적극적 유적 활용 방안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도는 경기지역에서 벌어졌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모습을 파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그동안 학계에만 의지하던 조사를 벗어나, 도가 직접 독립운동 관련 근대유산을 파악하고 보존, 관리 방안은 물론 활용계획도 수립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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