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합격 ○명" 사교육 부추긴 학원 112곳 적발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특정학교 진학 홍보 현수막 게시한 학원.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시교육청, 서울지역 학원 1384곳 대상 점검
 명문대·특목고 등 특정학교 진학 홍보 게시 학원 112곳 적발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서울대 합격 ○명', '특목고 합격 ○명, 1위'.

 특정대학 합격자 명단을 게시하고 특목고 합격자 이름을 내거는 등 학원의 진학성과를 홍보한 서울 지역 학원들이 단속의 철퇴를 맞았다.

 서울시교육청은 명문대, 특목고 등 특정학교 진학 홍보 현수막을 게시한 학원을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집중 단속해 112개 학원을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교육청은 서울 지역 입시학원과 보습‧어학‧미술‧음악학원 등 1384곳을 대상으로 관할 교육지원청 학원지도 담당공무원들을 파견해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학원의 과도한 진학성과 홍보가 특정학교 입학경쟁과 사교육을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제11조는 '교육장은 학원설립·운영자가 학습자 또는 학습자였던 자의 성명이나 진학 중학교,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명칭이 기재된 현수막, 전단, 벽보 등을 학원이 위치한 건물 외벽에 걸거나 불특정다수에게 배포하지 않도록 적절한 지도·감독을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교육청은 적발된 112개 학원 중 학원 외부에 게시된 진학성과 홍보물을 즉시 철거하도록 하는 행정지도에 응하지 않는 학원에 대해서는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간 서열 조장과 특정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경쟁을 촉발하고 사교육을 부추기는 학원의 진학성과 홍보물 외부 게시행위와 전단 배포 행위 등에 대해 지속적인 지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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