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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구진, 아토피 가려움증 치료법 개발…2년 후 실용화

등록 2017.03.02 11: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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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캠핑장에서 열린 '굿바이 아토피 안심캠프'에서 참가자들이 버블 손 씻기를 체험하고 있다.  대한아토피협회가 주최하고CJ제일제당BYO피부유산균,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40개 가정의 아토피 환우와 가족들이 모여 건강한 요리수업,버블 손 씻기 놀이,가족 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아토피 관련 프로그램과 강연을 진행 했다. 2016.09.04.(사진=대한아토피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3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캠핑장에서 열린 '굿바이 아토피 안심캠프'에서 참가자들이 버블 손 씻기를 체험하고 있다.  대한아토피협회가 주최하고CJ제일제당BYO피부유산균,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40개 가정의 아토피 환우와 가족들이 모여 건강한 요리수업,버블 손 씻기 놀이,가족 문패 만들기 등 다양한 아토피 관련 프로그램과 강연을 진행 했다. 2016.09.04.(사진=대한아토피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교토(京都)대학을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단체가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려움증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NHK 및 지지통신이 2일 보도했다.

 교토대학 의학연구과의 가바시마 겐지(椛島健治)교수 및 미국, 독일 연구진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을 경감시키는 치료약 '네몰리주맙(Nemolizumab)' 개발에 성공했다. 실제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이를 투여해 실험한 결과, 가려움증이 크게 경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해서는 환자의 혈중에 '인터류킨31'(1L31)이라는 물질이 과잉으로 증가하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구진이 개발한 '네몰리주맙'은 인터류킨31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항체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일본 및 영국, 독일, 폴란드 등지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 총 200명을 대상으로 '네몰리주맙'을 투여해 효과를 확인한 결과, 이를 충분히 투여한 경우 약 60% 환자에게서 가려움증이 크게 경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은 4주에 한 번씩 환자들에게 네몰리주맙을 0.5~2㎎를 주사했는데, 석달 후 약 60%의 환자에게서 가려움증이 절반 이상 경감됐다.

 또 가려움증 완화로 피부를 긁는 증상도 개선돼 환자들의 수면의 질도 높아졌으며, 이 치료약으로 인한 큰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바시마 교수는 "일본 국내에만 성인의 2~3%, 아동의 10%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다"며 "네몰리주맙은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을 억제하는데 획기적인 치료약이다"라고 말햇다.

 이제까지 아토피성 피부염의 습진을 완화시키는 연고 등은 있었지만, 가려움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법은 없었다.

 연구팀은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네몰리주맙의 효과를 확인할 예정으로, 이르면 2년 후에 실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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