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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신약개발 임상시험, '정부가 돕는다'

등록 2017.03.05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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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재단 신약개발 사진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신약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좋은 후보물질이나 아이디어를 갖고 있지만 고가의 장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바이오·제약 업체들도 적지 않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업체들의 동물실험 등을 지원하는 등 신약개발을 돕고 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미래 국가성장 동력에 해당하는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구축된 바이오클러스터 중 하나다.

 오송의료재단은 바이오신약과 인체삽입형 의료기기에 특화돼 있다. 국내 바이오제약사들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 및 생명공학기술(BT) 기반 첨단의료기기의 사업화와 산업화를 지원해 주고 있다. 

 오송의료재단 첨단바이오의약품 코디네이팅센터를 통해 임상시험을 지원받은 국내 업체들의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오송의료재단은 지난해 신약과 의료기기의 동물실험을 78건 진행해 모두 5건의 해외 기술수출, 후보물질 도출하는 등 성과를 냈다. 또 신약개발 중인 8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250여건의 기술지원을 해줬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해 일본에 수출했다.

 메디포스트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 연구를 지원받아 호주와 인도 등 현지 회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제넥신도 오송재단의 지원으로 다국적제약사 MSD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치료 백신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일회용 내시경을 개발한 인트로메딕과 획기적인 환자감시 및 제세동 융합 시스템을 개발한 씨유메디칼 등도 오송재단의 지원으로 임상시험연구를 진행해 글로벌 산업화에 성공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합성 신약과 영상진단, 치료기기에 특화돼 있다.

 지난해 대구첨복재단은 암, 뇌신경질환 등 동물실험 93건을 지원했다. 신약 후보물질 개발지원 9개, 독성·약리약효·구조분석 등 102건을 지원했다.

 대구첨복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개발한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치료하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을 파로스아이비티에 기술이전했다.

 또 경북대병원 선도형 신약개발사업단과 미분화 갑상선암의 치료용 신약후보 물질 공동개발해 케미메디에(구 한국전통의학연구소)에 기술이전했다. 케미메디는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준비중이다. 미분화 갑상선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2% 가량으로 낮지만 주변 장기 침범과 림프절 전이가 빨라 발견 즉시 4기로 취급될 정도로 치사율이 매우 높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첨복단지에 투자한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제약, 의료기기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신약과 의료기기를 신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연계지원 시스템을 활성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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