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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中 대표 할인점 'RT마트', 한국상품 판매 '전면중단'…전방위 압박 '가속'

등록 2017.03.06 17: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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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RT마트

5일 롯데 제품 판매중단 이어 모든 한국 상품에도 적용
中 세무당국, 한국기업 대상 대대적 '세무조사' 준비說도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가 본격화 한 가운데 중국의 최대 할인마트가 중국 내 모든 지점에서 한국 상품 판매 중단 및 반품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중국 현지의 한 소식통은 "중국 3대 대형마트 체인 다룬파(大潤發, RT-Mart)는 지난 5일 중국 내 대부분 지점에서 롯데제품의 판매 중단 및 반품을 진행한데 이어 이날부터 모든 한국 상품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리테일 시장 점유율 1위 가오신소매 그룹(Sun Art Group·高零) 계열사인 대만계 대형체인 RT마트는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反韓정서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애국주의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낼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식통은 이어 "중국 당국은 롯데뿐 아니라 현지 중국기업과의 합자회사가 아닌 한국기업들에 대해 대대적인 '표적 세무조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사드 보복 강도는 갈수록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까지 영업정치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점포는 모두 23곳으로 늘어났다. 롯데마트의 중국 내 매장이 99곳인데, 네 곳 중 한곳이 현재 문을 닫은 셈이다. 이 추세 대로라면 중국 당국으로부터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매장의 수는 갈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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