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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도로관리 엉망…운전자 '원성'

등록 2017.03.07 14: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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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3일 대구 남구 영대병원네거리에서 남구청네거리까지 설치된 임시포장도로상태가 불량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17.03.03 soso@newsis.com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3일 대구 남구 영대병원네거리에서 남구청네거리까지 설치된 임시포장도로상태가 불량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17.03.03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창오 배소영 기자 = 대구 도심의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설치된 임시 포장도로 상태가 불량한데도 지자체가 이를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해 운전자들이 원성을 사고 있다.

 7일 오전 대구 남구 영대네거리는 울퉁불퉁한 임시포장도로를 피해가려는 차들이 차선을 넘나드는 아찔한 상황이 수차례 연출됐다.

 이곳의 임시포장도로구간은 영대병원네거리에서부터 남구청네거리까지 700여m에 달한다.

 특히 도로 3차선 중 2차로의 임시포장상태가 유난히 들쑥날쑥한데다가 기존도로와 접합된 부분 곳곳이 직각에 가깝게 패여 층을 이루고 있다.

 이때문에 차량이 저속으로 달려도 차체가 강하게 떨리고 소음이 그대로 전해져 운전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시민 이재형(32·대구 달서구 송현동)씨는 “이곳을 지날 때면 나도 모르게 운전대를 꼭 잡게 된다”며 “가뜩이나 붐비는 구간인데 도로 상태까지 엉망이라서 하루 이틀 불편한 게 아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또 김상운(57·대구 남구 봉덕동)씨는 거래처 때문에 매일 이곳을 지나칠 수밖에 없는데 도로상태가 엉망이라 항상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면서 “하루 빨리 원상태로 복구돼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남구는 2014년 12월부터 오는 2019년 6월까지 봉덕·이천동 일원을 중심으로 빗물과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폐수가 합쳐져 악취가 발생하고 신천이 오염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우·오수 분류식 정비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이 구간에 대한 공사는 시공사인 화성산업이 지난해 12월 도로 굴착에 착수해 올 1월초께 완료됐지만 현재까지 임시포장 상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또한 해당구간은 남구청과 봉덕시장, 영대병원 등이 인접해 차량 통행이 잦은 곳인데도 도로까지 좁고 상태가 극히 불량해 조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구청 건설방제과 관계자는 “오·폐수 관로를 도로 밑에 묻으면 도로변에 있는 상가와 집들 등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공사 담당자에게 연락해 이번 달 말께 복구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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