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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D-1]재판관들, 비장한 표정 출근…헌재 주변 '시위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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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3-09 10:15:01  |  수정 2017-03-09 1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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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17.03.09.

suncho21@newsis.com
전원 아무 말 없이 출근…헌재 주변 탄핵 관련 시위
최종 결정은 내일 오전 11시 선고 직전 가능성 높아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비장한 표정으로 출근했다.

 헌법재판관들의 이날 출근은 서울 안국동 헌재 청사 주변에서 벌어진 시위로 인한 교통체증 탓에 평소보다 다소 늦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3분께 가장 먼저 헌재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이 권한대행이 무표정으로 차에서 내리자, 뒤따라오던 차에서 사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내려 곧바로 이 권한대행 주위를 막았다.

 이 권한대행은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한 번 숙인 뒤 곧바로 집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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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이진성 헌법재판관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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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권한대행에 이어 출근한 안창호·이진성 재판관은 연신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 속에 아무 말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5분 뒤 도착한 김창종·김이수 재판관도 굳은 표정으로 출근했다.

 재판관들 모두 어두운 색 정장 차림으로, 출근길 동안 단 한 차례도 입을 열지 않았다.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만큼 이들 표정에서는 비장감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탄핵심판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 및 조용호·서기석 재판관은 헌재 청사 지하로 출근해 취재진에게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재판관들은 선고를 하루 앞둔 이날 마지막까지 탄핵소추 사유 등을 논의하면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들은 전날에도 150분 동안 평의를 연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재판관들이 선고 당일인 10일 오전 11시 직전에 최종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헌재는 앞서 지난 2014년 통합진보당 정당해산 사건에서도 이같은 방식을 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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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성봉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안창호 헌법재판관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1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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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헌재 주변은 탄핵찬성 측과 탄핵반대 측이 목소리를 높이며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헌재 인근에 위치한 안국역 5번 출구 주변에서는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등이 연신 '탄핵 각하'를 외치며 태극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헌재 청사 주변까지 들어가려다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기도 했다.

 헌재 한 관계자는 "청사 인근에 사람들이 몰려 교통 혼잡이 생기기도 했다"며 "재판관들도 출근하다 길이 막혀 우회할 정도"라고 말했다.

 na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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