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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D-1…野, "박 대통령 탄핵심판 승복 선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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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3-09 11: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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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게시판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안내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10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2017.03.08.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9일 야권은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이 선고 전 헌재 결정 승복 선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인) 2004년 4월20일 기자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에게 헌재 승복 여부에 대한 답을 요구한 바 있다"며 "그 질문을 박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심판 결과보다도 선고 이후 대한민국이 더 걱정된다. 국가가 탄핵 찬성과 반대로 갈가리 찢겨서 대통령 선거를 치를 수 없을 정도로 갈라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고민"이라며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박 대통령을 포함한 극우 보수 세력들이 벌써부터 탄핵심판이 인용될 것 대비해서 집단적 불복 선동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박 대통령이 어떤 결정이 나와도 승복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통합을 위해 해야 할 마지막 역할"이라며 "탄핵 선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 분열과 혼란을 하루속히 종식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의 선택을 국민에게 맡기는 조기 대선일정으로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도 ""주사위는 던져졌고 탄핵심판 결과는 못 바꾼다. 헌재판결 이후 벌어진 사회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박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승복을 한다는 선언만 하면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법치는 승복과 존중에 생명력이 있지만 아직도 바른정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에서는 헌재 결과에 완전히 승복하겠다는 해명을 안 하고 있다"며 "이번 헌재 판결이 갈등 종식이 돼야지 새 불씨가 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내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도 "내일 헌재 결정이 나기 전 박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승복한다는 약속을 국민 앞에 하는 것이 분열과 혼란을 막는다"며 "대통령이 마지막 순간 화합과 통합을 위한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인용이든 기각이든 후폭풍이 거셀 것"이라며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을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조 의장은 "광장의 촛불과 태극기는 다시 태어나기 위한 진통"이라며 "갈등을 멈추고 타협과 다수결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으로 정치권에서 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부터 신속한 국회 등원을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주변에 대기하토록 주문하는 등 의원, 원외 당협위원장, 당직자 대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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