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집에 불 질러 이웃주민 다치게 한 30대 검거

【안산=뉴시스】이준석 기자 = 자신의 집에 불을 질러 이웃 주민 5명을 다치게 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9일 현존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3시 15분께 경기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4층짜리 원룸건물 3층 자신이 사는 집 주방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2층에 사는 주민의 신고로 불은 30분만에 꺼졌지만 주민 5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다쳤다.

 이들 가운데 화재 당시 4층에서 구조된 A(여)씨는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그의 어머니는 김씨가 조현병을 앓아 오랫동안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실제 조현병을 앓았는지 병원 기록을 살피는 한편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라며 "김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범행 이유나 경위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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