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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파면]광주·전남서 탄핵 인용 공짜 이벤트 잇따라

등록 2017.03.10 14: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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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0일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공장에서 광주 시민 200여명이 모여 대형 스크린으로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선고를 들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17.03.10.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10일 광주와 전남에서 탄핵 인용 공짜 이벤트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광주 광산구 월곡동의 고기 집 '우와돈'은 이날 손님들에게 소주와 맥주를 무제한 공짜로 제공한다.

 이 가게는 지난해부터 수십만 촛불 사진을 배경으로 '박근혜 퇴진하는 날 소주·맥주 공짜', '박근혜 퇴진' 문구를 새긴 현수막을 걸고 이벤트를 예고했다.

 가게 뒤편 야외에도 천막을 세워 손님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광주 북구 용봉동 한 피자집은 방문 고객들에게 4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북구 두암동 한 중국집도 공짜 술을 제공하고 일부 메뉴를 할인 판매한다.

 광주 촛불집회의 심장이었던 광주 동구 금남로 주변 일부 술집들도 이날 하루 500㏄ 맥주 한 잔이나 소주 한 병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광주 동구 지산동 한 만두집은 탄핵 인용 시부터 오후 5시까지 1인당 만두 1개와 찐빵 1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학가에도 탄핵 인용 공짜 이벤트가 번지고 있다.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인근 한 커피숍은 이날 오전 탄핵이 결정되자 손님들에게 커피(한 잔 3500원)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가게로 몰린 많은 대학생들이 공짜 커피를 마시며 헌재의 파면 결정을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다.

 전남대 후문의 한 포장마차, 조선대 인근 주막도 탄핵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들 가게는 손님들의 테이블마다 맥주 2000㏄를 공짜로 주거나 일부 할인 행사를 벌인다.

 전남 나주 혁신도시 내 모 술집은 이날 하루 맥주 1병을 100원에 판매한다.

 전남대학교민주동우회는 오는 11일 금남로에서 열리는 19차 촛불대회에서 시민들에게 '탄핵 꿀떡'을 나눠주기 위해 회원들을 상대로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1000인분을 만들기 위한 목표 금액은 56만원이다.

 민주동우회 한 관계자는 "잔치에 떡이 없으면 안 될 말"이라며 "'탄핵 꿀떡'을 준비해 광주 시민들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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