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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또 유동성 위기…'구조조정' 완전 다시 짜야

등록 2017.03.15 15: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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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열린 제17기 제2차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외 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 대한 안건을 처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조욱성 대우조선 관리본부 부사장과 김유식 전 팬오션(STX) 부회장 겸 관리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2016.06.13. scchoo@newsis.com

4.2조 지원된 대우조선에 새로운 회생안 나올 듯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대한 새로운 방안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이번주 대우조선의 실사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라며 "신규자금지원 등 새로운 구조조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앞서 "최악의 예상치를 고려했다"며 대우조선에 4조2000억원의 세금 투입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금융당국은 2016년 대우조선에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부채비율을 500% 이하로 낮추겠다는 구체적 방안도 내놨다.

 이 방안을 내놓은지 12개월이 지났지만 대우조선은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고, 채권단은 빌려준 돈을 주식으로 전환하며 자본을 확충해줬다.

 산업은행은 1조79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마무리했고, 대우조선에 대한 지배력은 79%까지 확장됐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4월 당장 만기도래하는 4400억원의 채권은 넘어간다고 해도 신규수주 없이 올해 5000억원의 만기도래 채권 상환은 어려운 상태다. 

 금융위는 실사결과가 나오면 신규자금을 지원하거나 워크아웃을 단행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새로운 구조조정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구조조정 방안은 파산보다는 회생 쪽에 쏠린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대우조선은 기술력을 가진 경쟁력 있는 업체"라며 "조선 경기에 작은 사이클이 찾아오는 2017년 말까지는 버텨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자구노력, 수주 및 유동성 상황을 살펴보는 중"이라며 "대응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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