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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오르고 지방은 떨어지고…아파트값 '디커플링'

등록 2017.03.16 14:05:44수정 2017.03.16 14: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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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전국 아파트 값이 수도권은 오름세, 지방은 내림세를 보이는 등 디커플링(탈동조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13일 기준 수도권은 전주대비 0.03% 상승, 지방은 0.01%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는 0.01% 상승했다.

 특히 지방 하락세에도 서울은 0.05%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은 보합에서 하락 전환하는 등 양극화를 보였다.

 이달들어 부동산규제와 금리인상 등 연이은 악재에도 봄 이사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실수요 증가로 상대적으로 입지가 좋은 지역은 오르고 그렇지 않은 곳은 내리는 탈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 각각 0.02%, 0.01%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0.02%)은 배후수요가 풍부한 종로구와 은평구, 서대문구는 상승폭이 커진 반면 성북구는 하락 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강남권(0.07%)은 교통과 학군 등 거주환경이 양호한 신규아파트를 중심으로 봄 이사철 수요가 몰려 양천구는 상승전환, 동작구와 관악구는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분양 및 입주물량에 따라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강원과 부산 등은 상승한 반면 광주는 노후주택 기피현상으로 하락 전환, 울산은 조선업 침체와 신규아파트 입주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강원(0.08%), 전남(0.07%)등은 상승, 대전(0.00%)과 경남(0.00%), 제주(0.00%)는 보합했다. 광주(-0.07%), 충북(-0.06%), 경북(-0.04%) 등은 하락했다.

 매매가격과 달리 전세가격은 정도의 차이일 뿐 전국적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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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전세매물이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세를 보인 반면 봄 이사철 수요에 전세계약 만기 도래에 따른 재계약 수요,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전세 유지 수요 등이 겹치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0.04%, 지방은 0.02% 올랐다.

 수도권에서 서울은 0.05%, 경기와 인천은 모두 0.03% 상승했다.

 서울 강북권(0.03%)은 도심 출퇴근이 용이한 종로구와 은평구, 서대문구 등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성북구는 대형 평형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 전환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강남권(0.06%)은 강동구에서 대단지 입주에 인근 미사강변도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관악구와 금천구, 강남3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해 전체적으로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서는 입주물량이 증가한 제주와 세종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구에서는 학군이 좋은 수성구를 중심으로 보합전환했다. 강원과 전남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체적으로는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강원(0.09%), 전남(0.08%), 경남(0.0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대구(0.00%)는 보합한 반면 세종(-0.47%), 충남(-0.09%), 제주(-0.08%) 등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번주 포함 올해 전국 매매가격은 보합, 전세가격은 0.1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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