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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한마리 잡는데 3시간?…공항 활주로 활보한 탐지견 결국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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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3-18 09:00:00  |  수정 2017-03-18 09: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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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폭탄탐지견인 '그리즈(Grizz)'가 탐지업무 도중에 조련사의 목줄을 풀고 달아났다. 그리즈는 활주로에서 3시간 이상 활보하면서 총 16대의 여객기의 이륙을 방해하며 연착시켰다. 공항 측은 결국 경찰을 동원해 총으로 그리즈를 사살했다. 사진은 그리즈의 모습. (사진 출처 = 오클랜드 공항 트위터) 2017.03.17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항에서 폭탄탐지견이 한 마리가 활주로에서 3시간이나 방황하면서 여객기가 연착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결국 경찰을 동원해 총으로 사살하는 '극단적인 수단'으로 겨우 소동이 종식돼 공항의 상황대처능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폭탄탐지견인 '그리즈(Grizz)'가 탐지업무 도중에 조련사의 목줄을 풀고 달아났다. 그리즈는 활주로로 도망가면서 총 16대의 여객기의 이륙을 방해하며 연착시켰다.

 그리즈가 갑자기 달아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공항 관계자 측은 이를 조사 중이다.

 문제는 공항직원들이 탐지견 한 마리를 3시간이나 쫓으면서도 포획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결국 공항은 경찰을 동원했고 실탄총을 사용해 사살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오클랜드공항 측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봤다"며 "경찰을 동원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과 아침방송 호스트들은 공항직원들의 무능력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 누리꾼은 오클랜드 공항 페이스북 페이지에 "개 한 마리 잡는데 3시간이 넘게 걸린 것도 모자라 마취총도 아닌 실탄을 사용했어야 했나"고 지적했다. 한 동물인권 단체 관계자는 "3시간이면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인력이 동원됐을 수도 있는 시간"이라고 비꼬았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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