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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후보 적합도 2위 김진태, 홍준표 꺾을 수 있을까

장윤희 기자  |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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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3-21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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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03.14. 20hwan@newsis.com
김진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적합도 2위까지 껑충
친박 모으는 효과 있지만 '촛불 꺼진다' 발언 등 한계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친박 핵심 김진태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적합도 2위까지 오르면서 선두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서치뷰의 3월 3주차 정기조사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경선참여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후보 적합도에서 김진태 의원은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홍 지사가 22.2%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김 의원은 10.2%로 다른 주자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 대상 조사에서는 홍 지사가 33.2%로 1위, 김 의원이 18.9%로 2위에 각각 올랐다

여전히 홍 지사가 1위이지만 이른바 '열성' 친박 당원들이 끝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싸는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볼 때 역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실제 김 의원은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당내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친박 그 주홍글씨를 안고 가겠다. 끝까지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말해 이른바 '태극기 세력'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당시 비전대회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후보 가운데 김진태 후보 지지자가 가장 많이 왔었다"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동시에 흔들며 응원 소리가 시끄러울 정도로 제일 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의 주목도가 높아진 데에는 단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이 주된 이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과 황 대행의 불출마가 이어지자 구심점을 잃은 친박계가 김 의원에게 지지를 쏟아내는 것이다. 김 의원은 그간 탄핵 과정에서 태극기 집회에 단골 연사로 나서 박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옹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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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향해 "애들은 가라고 했는데, 무슨 뱀장사냐"라며 비난했다. 2017.03.17. 20hwan@newsis.com
또 21일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후 친박들의 동정심이 일순 증폭할 경우 이야기는 더욱 달라질 수 있다. 보수 진영의 열패감과 박 전 대통령 동정여론이 합해져 이런 분위기가 김 의원의 지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일부 친박계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다 해도 과연 김 의원이 자유한국당의 대표 주자에 오를 수 있느냐에는 회의적 전망이 많다. 일단 탄핵 정국에서 그의 극우적 발언을 넘은 과격한 언행이 다수의 국민에게 호감을 얻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가 언급했던 "촛불은 바람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지역구에서 일부 시민들이 김 의원 사무실에 항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 지난 19일 tv조선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토론'에서 김 의원은 '촛불이 바람에도 꺼지지 않았다'는 사회자 질문에 "촛불은 태극기 바람에 꺼진 것 아닌가"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안티' 세력이 적지않은 김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주기도 곤란한 상황이다. 나아가 김 의원은 보수 정당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TK 출신이 아닌 강원 춘천이 고향이다. 이 부분도 홍 지사를 넘어서기 어려운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정치권 관계자는 "자유한국당 1차 컷오프에서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가 상위권 성적으로 통과했지만 김 후보가 홍 후보보다 점수가 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열성적인 친박세력은 몰라도 합리적 사고를 가진 당원들이 과연 김 후보에 무한 지지를 보낼지는 미지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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