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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 때리고 욕하고'…필리핀 어학연수 인솔교사 기소의견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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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3-20 11:02:05  |  수정 2017-03-20 1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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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학생들이 인솔교사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학부모들의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2일 어학연수를 주관한 전북의 한 사단법인 관계자들이 전북지방경찰청을 찾아 상습적인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인 관계자들은 "훈계성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손을 대기는 했으나 상습 폭행은 아니었다"고 적극 해명했다. 재단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사진은 모자이크 처리했다. 2017.02.22.

 jkj1122@newsis.com
【전주=뉴시스】정경재 기자 = 필리핀 어학연수 과정에서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솔교사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20일 어학연수 과정에서 학생들의 뺨을 때리고 욕설을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인솔교사 A(26)씨를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필리핀에서 진행된 어학연수에서 초·중학생 11명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물리적인 폭행 외에도 학생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언도 내뱉은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한 남학생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민감한 신체부위를 접촉하는 등 추행을 했다는 학생들의 진술도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교육과정에서 일부 지시를 어긴 학생들을 훈육차원에서 몇 차례 쥐어박은 사실은 있지만 상습적인 폭행은 아니었다. 뺨을 때리고 발로 차는 수준의 폭행을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필리핀 어학연수에 참여한 학생들의 일관된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범행을 확인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폭행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의 진술대로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고 말했다.

 jkj11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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