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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베틀린 루세브 전 서울시향 악장, 손열음과 한솥밥

등록 2017.03.20 12: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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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스베틀린 루세브, 불가리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2017.03.20.(사진 = 예스엠아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스베틀린 루세브, 불가리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2017.03.20.(사진 = 예스엠아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내 클래식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스베틀린 루세브 전 서울시향 악장이 스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한솥밥을 먹는다.  

 손열음이 소속된 클래식 공연기획사 예스엠아트의 이윤선 대표는 20일 루세브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루세브는 불가리아 바이올린의 계보를 잇고 있는 연주자로 평가 받는다. 프랑스국립교향악단을 거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던 중 2005년 이 악단의 최연소 악장에 올랐다.

 2007년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서울시향에서 8년간 악장을 역임했다. 현재 모국인 불가리아 소피아 필하모닉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9월부터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으로서 단원들을 이끌 예정이다.

 루세브와 손열음의 인연은 2013년 출발했다. 당시 손열음이 서울시향과 협연했는데 당시 악장이었던 루세브는 그녀의 곡 해석과 뛰어난 연주력에 감동을 받았다.

 루세브는 공연 직후 손열음에게 듀오 연주를 제안했고 그 일을 계기로 두 연주자의 우정이 시작됐다. 2015년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스베틀린 루세브와 손열음'으로 성사된 듀오 연주회는 완벽한 호흡으로 호평을 받았다.  

【서울=뉴시스】스베틀린 루세브·손열음. 2017.03.20.(사진 = 예스엠아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스베틀린 루세브·손열음. 2017.03.20.(사진 = 예스엠아트 제공)  [email protected]

 이후 평창대관령음악제(구 대관령국제음악제)와 루세브의 모국인 불가리아 소피아필하모닉의 연주 시리즈, 듀오 리사이틀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우정을 쌓았다.  

 손열음의 적극 추천으로 예스엠아트의 2호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 루세브는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반응해 주는 한국 팬들에게 가까이 갈 기회가 주어진 것이 기쁘다"며 "늘 깊은 감동과 선한 에너지를 주는 손열음과 그의 기획사 예스엠아트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이윤선 대표는 "새로운 클래식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을 기반으로 아시아에서의 폭넓은 활동을 꿈꾸는 스베틀린은 국내 소속사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팬들과 아시아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손열음과 함께 '삶이 되는 예술, 예술이 되는 삶'을 지향하는 예스엠아트는 다양한 기획을 통해 젊은 음악도를 격려, 지원하며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클래식 음악을 펼치고 있다. 또 문화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으로 공연 수익금을 르완다에 피아노를 기증하는 일에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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