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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셀 LG TV] 또하나의 경쟁력 '슈퍼 울트라HD TV'…비결은 `편광판'

등록 2017.03.21 0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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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 울트라HD TV 제품 이미지

LG, 올레드·나노셀 기술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
약 1나노미터(nm) 크기 미세 분자구조를 패널에 덧입혀
LCD 한계 넘은 '나노셀'…5년 연구개발 거쳐 완성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LG전자는 나노셀TV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5년간의 연구개발(R&D) 과정을 거쳐 만든 나노셀TV는 액정표시장치(LCD) TV 중 가장 진화한 형태다"라고 강조한다.

 LG전자에 따르면 나노셀은 LG만의 독자적인 기술로 색 정확도와 재현력을 높인 첨단 기술력의 산물이다. 측면에서 보더라도 색 왜곡이 없고 빛 반사도 줄여 밝은 곳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할 '슈퍼 울트라HD TV' 30여 종 중 절반 이상에 나노셀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LG전자가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와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국내외 TV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CD패널은 백라이트 유닛, 편광판,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컬러필터, 편광판으로 구성된다.

【서울=뉴시스】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7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 를 보고 있다. 2017.01.06.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LCD는 2장의 편광판 사이에 액정을 넣어 완성하는 형태로 편광판 한장에는 컬러 필터가, 나머지 한장에는 액정을 제어하기 위한 반도체 막이 입혀져 있다. 이 LCD 패널에 편광판과 각종 회로 등을 부착하면 LCD 모듈이 완성된다.

 나노셀 기술은 편광판에 직접 적용된다. 편광판에 나노 크기의 물질을 덧입히는 것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TV에 적용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5년의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이 기술을 개발했다. TV에 적용되는 만큼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이다. 극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기존 LCD TV는 빨간색의 고유한 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여 실제와 다른 빨간색으로 표현될 수 있다. 하지만 나노셀은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특히 패널에 직접 적용돼 현존하는 LCD TV 고색재현 기술 중 가장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일반적으로 LCD TV에서 색 재현력을 높이는 방식은 기술이 적용되는 위치에 따라 세대를 구분한다. 1세대는 백라이트 유닛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광원 자체를 개선해 순도 높은 색을 낼 수 있다. 2세대는 백라이트 유닛과 패널 사이에 광학필름을 추가로 끼워 넣는 방식이다. 3세대는 패널을 개선해 색 재현력을 높인다.

 나노셀은 패널에 직접 적용되는 3세대 기술이다. LCD TV의 경우 구조상 시야각에 따른 색 왜곡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데 나노셀 TV는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도 옆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색 정확도의 차이가 없다.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 보다 30% 이상 줄여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권봉석 본부장은 "올레드 TV와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경쟁력 높은 첨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세대 패널 시장에서도 글로벌 강자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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