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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우리은행, 삼성생명 꺾고 '통합 5연패' 달성

등록 2017.03.20 21:09:32수정 2017.03.20 22: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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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 대 우리은행 위비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존스(파란색)가 삼성생명 토마스를 앞에 놓고 슛을 던지고 있다. 2017.03.20.  park7691@newsis.com.

【용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삼성생명 블루밍스 대 우리은행 위비의 경기에서 우리은행 존스(파란색)가 삼성생명 토마스를 앞에 놓고 슛을 던지고 있다.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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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황보현 기자 = 이변은 없었다.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하고 통합 5연패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삼성생명에 83-72으로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5시즌 연속 통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존쿠엘 존스가 27점 25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고, 에이스 박혜진이 19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임영희도 14점을 보탰다.

 반면 삼성생명은 박하나가 3점슛 5개를 포함한 21득점 4리바운드, 엘리샤 토마스도 6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집중력에서 뒤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화재가 1쿼터 김한별의 3점슛 성공으로 포문을 열었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이선화의 2점과 박혜진의 3점슛을 묶으며 리드를 가져왔다.

 골밑에서는 존쿠엘 존스의 존재감이 컸다. 존스는 힘을 높이와 힘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박혜진과의 연계플레이도 돋보였다. 삼성생명은 속공으로 맞섰지만 슛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리드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삼성생명은 턴오버가 아쉬웠다. 우리은행이 21-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분위기도 우리은행이 끌고 갔다. 김단비, 존스의 연속 득점을 묶으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30-20으로 점수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리은행의 슛 정확도가 떨어지자 삼성화재가 조금씩 살아났다.  토마스와 배혜윤이 공격을 풀어갔다. 김한별도 3점슛과 2점슛을 연속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박하나가 3점을 꽂아넣으며 5점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공 플레이로 삼성생명의 흐름을 끊었다. 41-34로 우리은행이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펼쳤다. 두 팀 모두 슛 정확도가 떨어졌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2점슛과 존스, 박혜진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삼성생명 역시 배혜윤의 미들슛과 박하나의 3점슛이 실패했다.

 우리은행은 고아라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은 임영희가 2개 모두를 성공시켰지만 삼성생명도 배혜윤이 2점슛 성공과 동시에 존스의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꽂아넣으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여기에 허윤자의 스틸로 인한 레이업슛과 우리은행의 실책을 묶으면서 51-50, 1점차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토마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다시 한번 우리은행으로 기울었다.

 마지막 4쿼터에서 양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삼성생명의 반격이 매서웠다. 5점차로 뒤져있었지만 허윤자의 2점과 박하나의 3점, 그리고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57-55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화력에 당황했다. 곧바로 동점을 성공시켰지만 삼성생명이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다. 62-59로 리드를 잡은 삼성생명의 허윤자는 3점을 꽂아넣으며 우리은행의 기를 꺾어버렸다.

 계속해서 삼성생명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66-68로 2점차로 뒤진 우리은행이 다시 한번 힘을 내 추격에 나섰다. 배혜윤의 공격 실패로 얻은 우리은행이 속공 플레이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박하나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자유투를 얻은 박혜진이 모두 성공시키면서 68-68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승리의 여신은 우리은행의 손을 들어줬다. 존스와 임영희의 득점으로 다시 한번 앞서 나간 우리은행은 더 이상 삼성생명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점수를 벌린 우리은행이 최종스코어 83-72로 통합 5연패 달성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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