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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갤럭시S8, 인간에게 적응하는 인공지능 탑재"

등록 2017.03.20 22: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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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 이인종 부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가 인수한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비브 랩스' 등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11.06.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새로 출시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인공지능에 대해 "인간이 기계를 배우는 게 아니라 인간에 맞추고 적응하는 기계"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모았다.

 20일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가칭)에 탑재될 인공지능에 대한 기고문을 실었다. 이번 신제품에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인공지능 가상비서 서비스 빅스비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빅스비는 음성을 통해 사용자의 일정이나 약속 등을 처리할 수 있으며, 주요 앱이나 음성인식을 통해 작동하거나 제어할 수 있다. 향후에는 검색, 결제, 카메라, 삼성 주요 가전제품과도 연동된다는 계획이 세워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사장은 "기술은 삶을 편리하게 해줄 것으로보이지만, 스마트폰과 PC, 가전 등의 제품들은 인터페이스가 복잡해지면서 편리성을 잃어왔다"며 "(기계의) 인터페이스는 얼마나 많은 기능이 더해지든 자연스럽고 직관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은 이 문제에 대해 새로운 철학을 갖고 있다"며 "인간이 기계가 어떻게 작동되는 지 배우는 대신, 우리를 배우고 우리에게 적응하는 기계여야 한다는 것이다. 빅스비는 이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빅스비의 세 가지 장점을 강조했다. ▲응용 프로그램에 대해 몇 가지 선택된 작업만 지원하던 기존과 달리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작업을 지원할 수 있는 '완전성' ▲터치나 목소리 등을 포함한 편안하고 직관적인 '문맥 인식' ▲불완전한 명령까지 이해하는 '인지적 오차 허용' 등이다.

 또 이 부사장은 갤럭시S8 측면의 빅스비 전용 버튼을 통해 인공지능에게 명령을 내리기도 더 쉽고 편안하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고문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빅스비를 모든 가전 제품에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앞으로 빅스비로 에어컨이나 TV도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빅스비의 생태계가 성장하면 빅스비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에서 일상 생활의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빅스비는 휴대폰과의 새로운 상호 작용 방식을 하는 여행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출시될 갤럭시S8에서는 사전에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 중의 일부가 빅스비와 호환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확장되도록 할 것이다"라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을 대중들 앞에 공개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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