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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국장 "트럼프·러시아 커넥션 수사 가능성" 확인

등록 2017.03.21 01: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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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17.03.21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17.03.21

【워싱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사건 조사의 일환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커넥션 의혹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 출석해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아담 쉬프 의원에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 선거본부와의 커넥션 가능성을 처음 공식 확인했다.

 그는 FBI가 일반적으로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고려해서 이를 밝힐 재량권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사는 매우 복잡해서 조사 일정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도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에 트위터를 통해 연일 주장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럼프타워 도청 지시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들을 지지할 수 없다”며 “이는 FBI 내부에서 철저하게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법무부도 같은 의견”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 정보기관의 도청 관여 주장에 대해서도 “영국정보기관이 트럼프타워 도청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데빈 누네스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도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은 없었다며 대선 중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트럼프타워 도청 지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타워에 실제 도청이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측근에 대한 다른 감시 활동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도 트위터에 이 의혹을 제기하며 “의회, FBI 등 여러 사람이 살펴봐야 할 실제 이야기는 기밀정보의 누출”이라며 “이제 누출한 사람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근거 없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운동 본부가 러시아와 접촉해 연방 수사당국의 수사를 저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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