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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아베 '자유무역' 에 한 목소리

등록 2017.03.21 07: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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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세빗에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1

【하노버=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가 20일(현지시간)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세빗에서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3.21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한 공동 노력을 촉구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기조에 맞섰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하노버 정보통신박람회 세빗(CeBIT) 중 주빈국 정상 자격으로 현지를 찾은 아베 총리와 박람회장을 둘러 본 뒤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 신속한 마무리를 촉구했다. 

 아베 총리도 “전 세계적으로 보호주의와 자기망상의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에게 필요한 일은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독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불공정 무역 지적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후 독일과 일본이 자유무역을 위해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 5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릴 오는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이 갈등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반대해 온 메르켈 총리가 세계 경제 3위국와 4위국인 일본과 독일의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그는 “물론 공정한 시장을 원하며 무역 장벽을 치고 싶지 않다”며 “자유무역, 개방된 국경, 민주적 가치를 위해 많은 사람이 함께 싸워야 할 때, 독일과 일본이 이에 대해 언쟁을 벌이지 않아 이는 좋은 징조”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도 “일본과 유럽은 굳건하게 계속 단합해야 한다”며 “우리가 미국을 이에 편승시켜야 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을 방문한 메르켈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독일과) 매우 불공평하게 거래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독일측 협상가들이 우리 쪽 협상가들보다 일을 썩 잘해왔다고 본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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