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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국장 "푸틴, 클린턴 너무 싫어서 트럼프 도와"

등록 2017.03.21 04: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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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17.03.21

【워싱턴=AP/뉴시스】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2017.03.21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선 당시 미국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해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도우려했다고 밝혔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이날 하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커넥션 의혹 규명 청문회에 출석해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그녀(클린턴 전 장관)를 해치며, 그(트럼프 대통령)를 돕길 원했다"며 “난 FBI가 최소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 3가지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시절 러시아에 보여준 태도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선호하느냐라는 의원들의 질문에 “푸틴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을 매우 미워했다”며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그는 너무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며 반대로 다른 사람은 확실히 선호하게 됐다”고 밝혔다.

  CNN은 코미 국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해 온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주장들을 정면으로 부인하면서 나온 이 같은 발언은 지금까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을 둘러싼 시도와 관련해 미 정보기관의 평가 증 가장 명백한 설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서 이날 지난해 대선에 대한 러시아의 개입 사건 조사의 일환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커넥션 의혹을 조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아담 쉬프 의원에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 선거본부와의 커넥션 가능성을 처음 공식 확인했다. 그는 FBI가 일반적으로 진행 중인 조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 사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고려해서 이를 밝힐 재량권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조사는 매우 복잡해서 조사 일정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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