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자택서 朴 나오자 통곡…"가지마" 드러눕기도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나서고 있다. 2017.03.21. [email protected]
평소보다 대여섯 명 많은 지지자 10여명이 두꺼운 외투를 껴입고 밤을 지새웠고, 오전 5시가 넘자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였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로 나서기 전인 오전 9시께 좁은 골목길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지지자 200여명이 운집했다. '고영태를 수사하라', '억지탄핵 원천무효'라고 쓴 피켓을 들어보였다.
일찌감치 모여든 취재진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 경찰이 제지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모여있다. 2017.03.21. [email protected]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본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함성을 질렀다. "검찰청사에 가지말라"며 대성통곡하는 이들도 많았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에 반대하며 중년 여성 4명이 자택 앞 골목에 드러누웠다가 경찰에 의해 제지되는 일도 있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날인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바닥에 누워있다. 2017.03.21. [email protected]
자택 앞 취재진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내외신 취재진들이 동이 트기 전부터 카메라와 촬영용사다리 등 취재 장비를 끌고 나와 자리 선점을 벌였다. 분초를 다투는 통신사들 뿐 아니라 방송국들은 시시각각 자택 앞 상황을 중계했다.
경찰은 인도를 따라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12개 중대 960여명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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