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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소상공인·비영리단체 무료광고 지원

등록 2017.03.2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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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소상공인·비영리단체 무료광고 지원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가 2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서울시민 희망광고' 소재를 공모한다.

 공모대상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법인·단체를 비롯해 전통시장·장애인기업·여성기업·협동조합·사회적기업·공유기업 등 소상공인이다.

 공모소재는 ▲기부·나눔·자원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사회적 약자의 인권·권익 보호를 위한 비영리단체의 활동 ▲시민·청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소상공인의 창업스토리 ▲기업의 사회적 참여 등 공익성이 있는 사연 등이다.

 단 공모 개시일 기준 최근 2년 이내 선정된 단체·기업은 제외된다.

 서울시가 희망광고를 위해 제공하는 매체는 지하철 전동차 내부모서리, 출입문스티커, 가로판매대 등 약 6900면이다.

 응모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지원대상은 광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5월중 최종 선정한다.  

 선정 단체는 20개 안팎이다. 이들 단체는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서울시로부터 디자인, 인쇄·영상제작 등 광고 전반을 지원 받는다. 올해부터는 영상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정영상창작가들이 광고영상을 제작하는 등 지원이 강화된다.

 서울시는 2012년부터 희망광고를 통해 비영리단체와 전통시장, 사회적기업 등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무료광고를 지원해 공익활동 활성화와 경제활동 촉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200여편의 광고디자인을 무료로 제작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지난해 희망광고 지원을 받은 시계 작업소 '워치테크'는 "청년창업으로 경험이 부족해 많은 시행착오를 각오했던 때 희망광고는 고객유치는 물론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며 "다른 소상공인 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영리단체 '사랑의달팽이'는 "희망광고 이후 난청을 겪고 있는 분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연락이 늘어나게 됐다"며 "청각장애인도 인공달팽이관 수술로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리게 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광고를 하고 싶어도 높은 비용 탓에 시도하지 못하는 소상공인과 비영리단체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 희망광고가 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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