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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친환경 도시농업 올해도 '무럭무럭'

등록 2017.03.21 1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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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의 친환경 도시농업이 올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강동구는 '친환경 도시농업 2020 프로젝트' 4단계인 정착기 3년차를 맞아 21일 '2017 친환경 도시텃밭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강동구는 25일 오전 10시 양지텃밭을 시작으로 관내 6개 텃밭의 개장식을 개최한다. 이어 4월 1일에는 공동체텃밭 등 2개 텃밭을 개장한다. 

 개장식에 앞서 친환경 도시텃밭 및 상자텃밭 참여자에게 경작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주고 텃밭을 통한 소통과 나눔 실천을 전파하고자 오는 23일 오후 7시 친환경 도시농업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강동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영농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에서는 친환경 도시텃밭 운영 원칙과 시설이용 수칙, 상자텃밭 분양 안내 등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도시농업 분야 전문강사들이 친환경 농업의 필요성 및 계절별 농사법 강의를 한다. 초보 텃밭참가자에게는 친환경 텃밭 가꾸기 책자도 배부해 친환경 농법을 보급한다.

 강동구는 도시농업 열풍을 선도한 지방자치단체다. 화학농약, 화학비료, 비닐멀칭 3가지를 없앤 이른바 '3무(無) 농법'을 원칙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텃밭을 운영 중에 있다.

 친환경 주민들이 환경을 생각하며 생명을 키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농업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0년까지 1가구 1텃밭'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2010년에는 전국 최초로 '친환경 도시농업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강동구는 2010년 둔촌텃밭을 첫 개장한 이래 꾸준히 텃밭을 늘려갔다. 현재는 서울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16만4188㎡(7,600구좌)를 확보해 도시민들에게 분양하고 있다. 그 외 상자텃밭과 옥상텃밭, 자투리 텃밭을 공급하고 활성화하는데도 노력해 총 2만9000구좌를 보급한다.

 올해는 도시농업의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사람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텃밭문화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친환경 공공텃밭을 7600구좌로 확대해 전년 7000구좌 대비 600구좌를 더 확보했다. 강일텃밭에는 기존 분양텃밭과 차별화해 정원형 텃밭을 10구좌 조성했다. 규모는 일반 텃밭 크기의 5배에 달하는 80㎡로 텃밭, 화단은 물론 쉼터로서도 활용할 수 있다. 바베큐 그릴도 대여 가능해 가족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될 예정이다.

 또한 텃밭 개장 이후 현장농부학교, 양봉학교, 생태순환토종학교, 실·내외 텃밭 정원사 양성교육 등 도시농업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소통과 나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올해는 정원형 텃밭, 도시농업파믹스센터 등 텃밭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강동구의 대표 브랜드 사업인 도시농업을 더욱 확산시켜 더 많은 주민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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