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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MSI]24일 빅데이터 '핫 키워드'…대우조선·정부·지원·시장·구조조정

등록 2017.03.24 09: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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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호균 기자 = 24일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의 핫 키워드는 '대우조선'으로 나타났다.

 이날 뉴시스와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이 공동 분석한 빅데이터 시장심리지수(MSI)에 따르면 전 거래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로그, 증권 관련 사이트에서 집계된 주요 상위 키워드는 대우조선·정부·지원·시장·구조조정 등이다.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기 위해 2조9000억원의 신규자금 투입을 결정하면서 '대우조선'(1만3435건·1위), '정부'(7785건·2위), '지원'(7542건·3위), '구조조정'(4950건·5위) 등의 키워드가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전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대우조선 구조조정 추진방안'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우조선 도산으로 인한 조선업, 나아가 국가경제 전반에 미칠 손실을 막기 위해 신규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해관계자 간 채무조정 합의를 전제로 산은과 수은이 1조4500억원씩 총 2조9000억원을 한도 방식으로 지원한다.

 대우조선이 자구노력을 통해 소요자금을 충당한 뒤 발생하는 부족자금을 상황에 따라 집어 넣겠다는 것이다.

 시중은행 등 이해관계자들의 채무조정이 신규자금 투입의 최우선 조건이다.

 대우조선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약 1조5000억원에 대해 50% 출자전환(7500억원)과 50% 만기연장(만기연장분은 3년 유예후 3년 분할상환·금리 3%이내)을 진행한다.

 시중은행이 보유한 무담보채권 7000억원 가운데 80%(5600억원)는 출자전환하고 20%는 만기연장(만기연장분은 5년 유예후 5년 분할상환·금리 3%이내)해야 한다.

 또 산은과 수은이 지닌 무담보채권 1조6000억원은 100% 출자전환한다.

 사채권자 집회는 내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이해관계자 간 채무조정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원의 사전회생계획제도(Pre-Packaged Plan)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P플랜은 법정관리의 일종으로 통합도산법상 회생절차의 장점인 법원의 강제력있는 채무조정 기능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워크아웃의 장점인 신속성 및 신규자금지원 기능을 결합한 제도다.

 P플랜도 법정관리의 일종인 만큼 정부는 선주들의 계약취소(builder's default)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선주와 사전 접촉·협의 등을 추진하고 협력업체들의 유동성 부족을 막기 위해 특별채무보증, 긴급경영지원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시중은행·사채권자 등의 출자전환주식이 필요시 원활하게 현금화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중 대우조선 주식거래 재개를 추진한다.

 수은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산은 출자 등 자본확충 방안도 마련한다.

 채권단의 채무조정과 함께 대우조선은 5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한다.

 해양플랜트 사업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고부가가치 상선·방산 분야로 중심을 옮긴다.

 올해 안에 임직원 임금반납, 무급휴직 등으로 총 인건비를 전년 대비 25% 감축하고 지난해말 1만명 수준인 직영인력을 내년 상반기까지 9000명 이하로 줄일 예정이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에 대한 새로운 정상화 지원은 미룰수도 없고 미뤄서도 안 되는 일"이라며 "이번 신규 지원을 통해 대우조선이 안정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증시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5870건) 키워드가 4위를 차지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4.42포인트(0.20%) 오른 2172.72로 마감했다. 장중 연중 최고치인 2182.42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89억원, 기관이 244억원을 쌍끌이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순매수로 돌아섰고 기관은 12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1309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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