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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검찰, '국정농단 폭로' 고영태 비공개 소환조사

등록 2017.03.29 08: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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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관련 의혹을 언론에 처음으로 폭로한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9차 공판은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최씨가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두 사람이 법정에서 대면한다. 2017.02.06.  yesphoto@newsis.com

검찰 "고소·고발 사건 많아 확인 차원 조사"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검찰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최측근이었던 고영태(41)씨를 비공개 소환 조사했다. 고씨는 최씨 국정개입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인물이다.

 29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에 따르면 고씨는 전날 검찰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펜싱선수 출신인 고씨는 최씨 '최측근'으로 활동하다 사이가 틀어지면서 이 사건을 폭로했다. 그는 "최순실 씨의 취미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것"이라고 최초로 말했던 인물로 국회 국정감사 등에 나와 이 같은 사실을 증언하기도 했다.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등 인사를 최씨에게 추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지만, 검찰 특수본 1기와 특검 수사 단계에서 사법처리되지 않았다.

 김수현 고원기획 대표 등과 나눈 대화 및 통화내용이 공개되며 고씨가 K스포츠재단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최씨와 박 전 대통령 측은 재판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기획 폭로'를 주장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모 전 인천본부 세관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를 상대로 제기된 고소·고발 건이 많아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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