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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朴 "이기려면 바른정당 필요" 安 "공학적 연대론 불살랐다"

등록 2017.04.02 15:5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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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후보가 정견발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17.04.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완전국민경선에 참석한 안철수(왼쪽부터), 박주선, 손학규 후보가 정견발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17.04.02.  [email protected]

손학규 "바른정당과 통합 수준으로 가도 좋다"
 박주선 "바른정당은 탄핵 동참으로 회개한 것"

【서울=뉴시스】김난영 채윤태 기자 = 국민의당 경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2일 실시된 서울·인천권역 순회경선에선 대선 전 연대를 두고 여전히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박주선 국회부의장의 입장이 엇갈렸다.

 손 전 지사는 바른정당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통합까지 거론한 반면, 안 전 대표는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을 모두 불살랐다"며 대선 전 연대를 재차 일축했다. 박 부의장은 손 전 지사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 6차 전국순회경선 합동연설에서 "지금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손을 잡고 더불어민주당의 반패권 의원들이 힘을 모을 때"라며 민주당 비문계와 범여권을 아우르는 '대선 전 연대'를 강력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은 더 큰 연대와 과감한 통합을 통해 안정적 의회권력을 확보하고 원내 제1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통합'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손 전 지사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리가 바른정당과 연합해 그게 통합 수준으로 가도 좋다"며 "민주당에서 나온 의원들도 합쳐져서 1대1, 제1당 구도가 되면 우리도 대선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바른정당과 통합되고 힘을 늘려 가면 민주당에서 패권에 반대하는 개혁세력들이 나올 태세가 돼 있다"고 바른정당으로의 외연 확장이 민주당 비문계 탈당을 견인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바른정당과의 연대·통합 논의 시기에 대해 "5월9일 대선 전이 아니다. 4월15일 전에 해야 한다"고 했다.

 박 부의장도 바른정당과의 연대 논의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들었던 세력이긴 하나 바른정당 없이는 탄핵이 될 수 없었다"며 "탄핵에 동참한 걸로 과거를 뉘우치고 회개와 반성을 한 것이다. 또 다당제의 한 축인 건 틀림없고 (대선 국면에서) 필요하다고 본다"고 긍정적 의사를 나타냈다.

 그는 다만 손 전 지사가 '합당'까지 거론한 데 대해서는 "그것은 앉아서 얘기해봐야 할 일이고 여기서 나 혼자 결정할 일도 아니다"라며 "경선이 끝나면 좋은 논의 테이블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안 전 대표는 이날도 대선 전 연대를 강하게 일축하고 나섰다. 그는 합동연설에서 "스스로 믿어야 국민들도 믿어준다. 정치인에 의한 공학적 연대론을 모두 불살랐다"며 "국민에 의한 연대, 그 길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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