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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철수, 부적절한 '사면 발언' 해명해야"

등록 2017.04.02 17: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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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3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경선에 참가한 후보들이 당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두번째부터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추미애 당 대표,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2017.03.3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31일 오후 부산 연제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영남권 순회경선에 참가한 후보들이 당 지도부와 함께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두번째부터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추미애 당 대표, 문재인 전 대표, 최성 고양시장. 2017.03.31.  [email protected]

安, 반기문 외교특사 발언에는 "보수층 잡기 시그널" 비판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부적절한 사면 발언에 대해서 진솔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엊그제 구속된 대통령에 대해서 벌써부터 사면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이니 발언의 진의에 대해서 묻는 것은 당연하다"며 "법원의 심판이 이제 시작되는 상황에서 사면에 대한 발언은 누가 봐도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윤 수석대변인은 "국정농단사태의 법적 책임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결론나기도 전에 임의로 사면의 종을 치려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집권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외교특사로 임명하겠다'는 안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나 반 전 총장의 특사 기용을 말하는 것은 보수층을 잡기 위한 시그널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기여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특사로 임명하겠다고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안 전 대표야말로 보수층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나아가 보수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의심할 여지도 충분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그는 "국정농단세력을 감싸고 구여권에 구애를 보내는 행태를 보인다면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괜찮다는 정략적이고 정치공학적 사고로 보일 것"이라며 "지금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진의를 왜곡했다고 격분하는 것이 아니라 의문을 가진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도록 진실하게 해명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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