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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임브리지 시의회, 트럼프 탄핵 논의 검토… '이해충돌 위반"

등록 2017.04.03 02: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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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전임 오바마대통령의 환경보호법을 철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백악관 앞에 모인 환경단체 대표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날 첫 고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법정투쟁과 전국적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2017.03.3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전임 오바마대통령의 환경보호법을 철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백악관 앞에 모인 환경단체 대표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날 첫 고소를 시작으로 앞으로 법정투쟁과 전국적 시위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2017.03.30   

【케임브리지(미 매사추세츠)=AP/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매사추세츠 주 동부에 위치한 케임브리지 시의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신청할지 여부를 둘러싼 논의에 들어간다.

 마크 맥거번 케임브리지 부시장인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시의회 개회 요청서를 제출했다. 맥거번 부시장의 이번 요청서는 미국 연방하원이 법사위원회로 하여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유를 조사하도록 결의안을 발동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맥거번 시장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직자의 이해 충돌 혹은 보수 조항(emoluments clause)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맥거번 부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이후에도 여전히 자신의 사업에 깊숙이 간여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찰스강을 끼고 있는 케임브리지는 하버드대학과 래드클리프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레슬리대학 등 명문대학들이 자리하고 있는 교육도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프리 스피치 포 피플(Free Speech for People)’과 ‘루츠액션(RootsAction)’ 등 시민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탄핵 동참 웹사이트인 ‘ImpeachDonaldTrumpNow.org’를 개설한 뒤 미국인의 서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사유로 그가 백악관 입성 이후에도 호텔사업과 골프사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는 헌법에 위반된다는 점을 들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 이민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히스패닉계인 호아킨 카스트로 상원의원 등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탄핵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그러다가 최근 연방수사국(FBI)이 지난해 트럼프 대선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탄핵문제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맥신 워터스 하원의원은 지난달 21일 트위터를 통해 “탄핵 준비 태세”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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