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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바른정당, '文아들, 제2의 정유라' 집중포화

등록 2017.04.03 11: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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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일 서울 종로구 동양예술극장에서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문화예술, 미래로 가는 다리'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17.04.0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3일 한목소리로 아들 취업특혜 의혹에 휩싸인 유력 대선주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공세를 펼쳤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들은 이 사건을 제2의 정유라 사건으로 보고 있다"며 해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은 날로 커지고 있는데, 문 후보는 지금까지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제대로 된 해명도 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의문점이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들의 인권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은 아버지인 문 후보가 대선에 나온 이상 국민의 알권리와 검증을 위해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문 전 대표의 아들 준용씨는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전날 "우리 부산 사람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마디로 말한다. 뭐라고 하냐면 마!, 거기에 한 마디 보태면 마! 고마해"라고 반박했다.

 이에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본인이 말하면 그런 줄 알라고 하는 것인가"라며 "부산 사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과 청년들은 문 후보를 보고 딱 한마디 한다. '와 그라노?'"라고 받아쳤다,

 이어 "문 후보는 대선후보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검증을 아들이 겪는 인권 침해나 인격 모독을 내세워 회피하지 말고, 국민과 청년들에게 직접 해명하라"며 "채용비리 특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 앞에 사죄하고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즉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대구시당에서 열린 '유 Can Do'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자기 아들 취업문제로 난리인데 문재인은 '마, 고마하자'고 한다. 대통령 되고자 하는 사람은 자기에게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관대해야 한다. 조사하고 밝혀야 한다"고 했다.

 또 "셀프 변호하다가 잘못된 게 박근혜 정부다. 의혹 있는 것을 덮자고 하고, 그만하자고 하면 대통령 되면 어떻게 권력을 감시하겠느냐"며 "해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들의 취업 문제를 독립기구에서 조사해달라고 요구하라. 그게 의혹 해소의 첩경이다"고 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의원도 "아들 취업비리 의혹이 나오는데 정유라 생각이 난다"며 공세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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