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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최종 우승작, 삶것(양수인) '원시림'

등록 2017.04.04 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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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삶것(양수인), <원심림>, 렌더링 이미지, 2017 Lifethings(Soo-in Yang), Centreefugal Park, rendering image, 2017

【서울=뉴시스】삶것(양수인), <원심림>, 렌더링 이미지, 2017 Lifethings(Soo-in Yang), Centreefugal Park, rendering image, 2017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바르토메우 마리)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최종 우승 건축가는 삶것(양수인·42)의 '원시림'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 건축 관련 학계, 평단, 언론계 등을 통해 23팀의 건축가를 추천받았다. 국내·외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명단 첨부2)은 23팀 중 최종후보군 5팀을 선정하고, 최종후보 5팀의 프레젠테이션을 거쳤다.

 건축가, 디지아너이자 공공예술작가인 양수인은 2011년 서울에서 삶것(Lifethings)이라는 조직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어떤 ‘것’을 만듦으로써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의식을 갖고 작업한다. 2006년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으로부터 '이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겸임부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삶것'은 나무와 비슷한 형상의 구조체인 ‘원심목’으로 가득 찬 공원인 ‘원심림(Centreefugal Park)’을 제안했다.

 '원심림(Centreefugal Park)'은 건축가 양수인이 만들어낸 단어로 숲을 연상시키는 단어 ‘원시림’그리고 구조체(파빌리온)의 관성적 특징인 ‘원심력(centrifugal)’을 합성한 것으로 실제 구현될 파빌리온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서울=뉴시스】건축가 삶것(양수인)

【서울=뉴시스】건축가 삶것(양수인)

 ‘원심목’들은 바람이나 빛 등 주변적 환경에 반응하여 회전하고 움직이는데, 구동의 효율성과 친환경적인 문제들을 고민하고 이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이 갖는 장소적인 차별성에 주목하며 작품 그 자체보다는 작품을 통해 환경을 조성하고 관람객에게 공원과 같은 쉼터를 제공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작품은 오는 7월 11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당에 설치,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이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 뉴욕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젊은 건축가를 발굴하고 프로젝트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뉴욕현대미술관이 1998년 시작되어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MAXXI), 이스탄불 현대미술관(Istanbul Modern), 산티아고 컨스트럭토(Constructo)등이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아시아 최초로 2014년부터 뉴욕현대미술관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대카드와 함께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삶것(양수인), 원심림, 모형 작동 이미지

【서울=뉴시스】삶것(양수인), 원심림, 모형 작동 이미지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은 매년 ‘쉼터’, ‘그늘’, ‘물’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서울관 마당을 관람객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왔다. 2014년 문지방(권경민, 박천강, 최장원)의 작품 '신선놀음', 2015년 SoA(강예린, 이치훈)의 작품 '지붕감각' 2016년에는 신스랩 건축(신형철)의 '템플'을 전시,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 2017' 심사위원단=바르토메우 마리(국립현대미술관 관장)강승완(국립현대미술관 전시1과 과장),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민현준(홍익대학교 교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설계자),조민석(건축가, 매스스터디스 소장),션 앤더슨(Sean Anderson, 뉴욕현대미술관 현대건축 큐레이터),피포 쵸라(Pippo Ciorra, 로마 국립21세기미술관 건축 선임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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