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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도 6월부터 '사잇돌대출' 판매…금리 9~14%

등록 2017.04.04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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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중신용고객을 위한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 대출'이 출시된 5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고객이 사잇돌 대출 가입을 하고 있다.  사잇돌 대출은 신용도 4~7등급자에 최대 2000만원까지 제2금융권보다 낮은 연6~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이다. 2016.07.05.  scchoo@newsis.com

금융위, '사잇돌대출 확대 방안' 발표
 농·어민, 농진청·통계청 자료 소득증빙으로 활용 가능
 사잇돌대출 총 공급규모 1조→2조원 확대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대출'도 7월 중 출시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오는 6월부터는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도 정책형 중금리 대출상품인 '사잇돌대출'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1조원이었던 사잇돌대출 공급 규모가 2조원으로 늘어나 보다 많은 서민들이 대출로 인한 금리 부담을 덜수있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사잇돌대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오는 6월13일부터는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만 판매하던 사잇돌대출을 상호금융에서도 취급할 수 있게 된다.

 근로소득 2000만원 이상, 사업·연금소득 1200만원 이상의 연소득요건을 갖춘 소비자는 상호금융권 사잇돌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대출자는 이자만 갚는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이내에 원금을 균등분할상환해야 한다.

 대출금리는 보증료를 포함해 9~14% 수준이다. 은행 사잇돌대출 금리(6~9%)에 비하면 높지만 저축은행(14~18%) 보다는 낮다.

 대출신청은 전국 농·수협, 새마을금고, 신협 등에서 할 수 있다.

 농·어민이 상호금융을 자주 이용하는 만큼 소득증빙이 어려운 차주에 대해서는 근로소득 등 증빙소득 외에 공공기관 발급 자료를 통한 추정소득도 인정된다.

 농촌진흥청의 '농축산물소득자료', 통계청의 '어가경제주요지표' 등을 소득증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신진창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상호금융권 사잇돌대출은 상환능력이 비교적 양호함에도 저축은행·캐피탈의 20%대 대출을 이용해야만 했던 중소득·중신용자들에게 새로운 자금융통 수단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기존 사잇돌대출 소득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던 농·어업인들도 이용기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서민·취약계층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사잇돌대출 총 공급규모를 2조원으로 확대한다.

 추가로 투입되는 1조원은 은행과 저축은행에 4000억원, 상호금융에 2000억원씩 분배된다.

 이에 따라 업권별 사잇돌대출 공급액은 은행과 저축은행이 9000억원, 상호금융이 2000억원이다.

 이밖에 금융위는 오는 7월18일부터 '채무조정자졸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을 따로 공급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워크아웃, 법원 개인회생 프로그램을 완료한 지 3년 이내인 대출 희망자 중 근로소득 1200만원, 사업·연금소득 800만원 이상의 소득요건을 갖춘 자는 돈을 빌릴 수 있다.

 단 대출 실행을 위해서는 소득증빙서류 이외에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변제계획 이행완료 확인서나 법원의 면책결정문이 필요하다.

 채무조정졸업자 전용 사잇돌의 대출기간은 최대 60개월이고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해야한다.

 대출금리는 신용도에 따라 14~19% 수준이고 1인당 대출한도는 2000만원이다.

 대출신청은 저축은행에서 할 수 있는데 취급 기관은 7월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대출은 15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신 과장은 "전산개발 등 관련 작업을 거쳐 상호금융 사잇돌대출과 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대출을 출시하겠다"며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에 대한 싱용등급 하락폭 조정도 오는 6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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