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 "大·中企 양극화 심각해"

등록 2017.04.06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중소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사회갈등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로 인한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CEO의 사회갈등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지난달 21~28일 중기중앙회와 여론조사전문업체 메트릭스코퍼레이션이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5.66%p다.

 조사에 따르면 CEO들은 '전반적인 사회갈등 수준이 심각하다'(83.7%)고 답했다. 5년 전(74.6%) 조사와 비교해 사회갈등 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9.1%p 늘었다.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89.3%)은 사회갈등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로 인한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뒤를 이어 ▲소득계층 양극화(87.3%) ▲지역불균형 성장(85.0%) ▲정치이념 대립(83.3%) ▲근로형태(정규직, 비정규직) 격차(77.3%) ▲불공정한 계약문화(74.0%)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이같은 사회 갈등이 지속될 경우 '경제성장동력 상실(37.0%)', '정치·사회적 불안 조장(24.3%)' 등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매출감소(42.3%) ▲설비투자 및 신규사업진출 포기(33.7%) 등의 순으로 응답해, 사회갈등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으로써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CEO의 71.0%는 향후 우리나라 갈등 수준이 심화(매우 심화  29.0%+다소 심화 42.0%)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는 ▲소득불균형 해소(56.0%)와 ▲시장의 공정성 확립(39.3%)을 꼽았다.

 응답자의 76.0%는 '중소기업 중심의 바른 시장경제 구축'이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대·중소기업 양극화, 지역불균형 성장 등 여러 사회갈등으로 인해 기업의 경영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며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어 성장과 분배가 조화를 이루는 '바른 시장경제' 구축이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