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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안철수, 정권교체 후보인양 처신해왔다"

최선윤 기자  |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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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4-09 16:02:26  |  수정 2017-04-17 09:4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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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종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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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대선레이스에서 유력 경쟁주자로 떠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지금까지 정권교체 후보인양 처신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정권연장 세력을 대표하는 후보가 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에 대한 공격적 발언에 상당부분 무게를 뒀다.

아무래도 최근들어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 후보에 대한 경계심이 켜졌다는 반증이다. 이날 인터뷰는 문 후보와 염영남 뉴시스 정치부국장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문 후보와의 일문일답 내용.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상승세가 뚜렷하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이 자신과 문 후보와의 양자구도가 된다고 한다.

"대선구도의 기본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이번 대선의 대결구도는 정권연장이냐 정권교체냐이다. 즉 부패기득권 세력의 정권연장이냐 아니면 촛불민심을 받드는 정권교체냐의 구도라고 본다. 조금 새로워진 점이 있다면 정권연장 세력을 대표하는 후보가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이 아니라 안철수 후보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본은 다르지 않다. 지금까지는 안 후보가 마치 정권교체 후보 인양 그렇게 처신해왔기 때문에 많은 국민들이 혼동 중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분명히 인식하고 또 냉철하게 그렇게 판단할 것이다."

- 당초 문 후보는 국민의당을 향해 우리와 같이 갈 당이라고 했고, 우상호 원내대표도 같은 뿌리라고 주장했는데 지금은 입장이 바뀐 것인가.

"아니다. 국민의당이 정권교체의 길에 서서 적폐를 청산하고 새롭게 개혁하는 대열에 선다면. 다른 말로 촛불민심과 함께 간다면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최근) 입장을 바꾼 것이다."

- 안철수 후보가 부패기득권 세력의 후원을 받고 있거나 촛불민심에 역행한다는 뜻인가.

"그런 (부패기득권 세력)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 않는가. 자유한국당 윤상현 김진태 의원들이 (안 후보) 지원 의사 밝힌 바 있고. 국민의당도 그런 쪽과 함께 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안 후보는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자랑스레 얘기하고 실제로 국정농단 정치세력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는가."

- 국민의당과 경쟁 구도가 된 상태이다. 국민의당은 아무래도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호남 출신 의원들이 많다. 문 후보나 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향해 공세를 펼 경우 자칫 호남을 적으로 돌리는 것처럼 비쳐질 소지가 있다.

"그와 같은 질문을 이해 못하겠다. 어떻게 호남이 국민의당 것인가. 국민의당 것도 아니고. 실제로 호남에서의 지지가 국민의당이 더 높지 않다. 민주당이나 제가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호남에서도 정권교체를 바라고 있다. 한때 (호남이) 민주당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국민의당을 대안으로 총선때 선택하긴 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지향이 정권교체가 아니라 오히려 정권연장으로 분명히 인식하게 된다면 호남이 국민의당을 지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상왕이 된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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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종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며 커피를 마시고 있다.
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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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국민의당 활동에서 박지원 대표의 강력한 후견 속에서 (안 후보가) 활동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적폐청산을 강조해왔다. 구체적으로 적폐란 것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어떤 부분을 청산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우선은 적폐 청산이라고 해서 특정한 어떤 사람, 그런 것을 대상으로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반칙 특권, 불공정하고 몰상식 비정상적 사회를 만들어온 요소들 구조들 그런 문화들, 그런 관행들, 그런 시스템들 이런 부분들을 이제는 정리해야 된다는 것이다. 공정 사회로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 국민이 한 겨울 내내 외쳐온 적폐 청산(의 요체다)."

- 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국가적 시스템을 손 보려면 개혁 입법을 통해야 한다. 민주당 의석 만으로는 힘들고 결국 다른 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적폐청산 대상으로 규정하면서 과연 협치가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적폐청산 세력이라면 (타당이) 협조 안 할 수 있다. 그러나 (타당도) 탄핵을 감히 반대 못하지 않았는가. 국회 의석의 다수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요구가 있고 대통령이 되고 하는 방향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대의에 입각한다면 어느 당도 반대 못할 것이다. 물론 다른 당과 비타협적으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른 정당들과도 대화와 타협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여야정 상시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공약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 대세론을 유지하다가 최근 안철수 후보의 강세에 따라 대세론이 흔들린다는 얘기가 나온다. 대안으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사직에서 사퇴시켜 선거 캠프에 와서 돕도록 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도 나오는데.

"이미 안 지사 뿐 아니라 이재명 최성 시장 다들 우리가 하나가 됐다. 인간관계 뿐 아니라 가치 정책도 하나로 모으는 가치공동체가 됐다. 함께 정권교체를 하겠다는 우리의 원칙들도 밝혔고 선대위 구성에 있어서도 다 함께 어우러지는 대통합 선대위를 구성중인 상태다. 나아가서 그분들은 다 단체장이어서 선대위에 데려갈 수 없는데 그 때문에 시장직이나 지사직을 사임하고 결합하는 부분은 도민, 시민에 대한 도리 문제가 있어서 쉽게 말 못하는 부분이다."

- 보수진영에서는 문 후보의 안보관을 여전히 지적하고 있다. 특히 사드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긴다는데 대해 적잖은 국민들은 어떻게 할 생각이길래 다음 정부로 넘기려고 하느냐하는 의문을 갖는다.

"현 정부가 사드 배치를 마치 알박기 하듯이 밀어붙이는 것 때문에 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생겼다. 안보도 지키고 경제적 국익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드 배치 문제만 해도 결국 북핵에 대한 대비다. 방어가 목적인데 평택 이외의 수도권 지역은 그 대상이 안된다. 방어라고 하지만 제한적인 것이다. 따라서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해법은 북핵 폐기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 미국이 똑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우리는 공조해왔다. 그런 전반적인 해결책을 놓고 미국과 대통령이 협의하고 중국과도 함께 북핵의 동결을 위해 외교적인 노력을 해나가고 비준절차를 밟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사드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 다만 구체적인 복안을 지금 공개하긴 어렵다."

- 사드가 한미간 합의사항이라 되돌리긴 쉽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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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종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하고 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정권교체 후보인양 처신해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냉철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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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한미 간 합의 있었다는 것 전제하고 (협상을) 해야한다. (물론 양국간 합의가) 없었던 것 처럼 할 수는 없다.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무효다' '배치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은 아니다. 그렇다고 합의가 됐기에 무조건 가야겠다는 것도 아니다. 열린 상태서의 외교적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합의해서 되돌릴 수 없다는 분도 있는데, 그럼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는 왜 또 다른 얘기를 하느냐. 일관되지 않은 것이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것으로 본다. 박근혜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사면 불가를 논의하는 것은 우리 정치의 품격이 걸린 문제다. 특정인에 대한 사면불가를 미리 천명한다던지, 그런게 맞겠는가.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가 남용되지 않게 제도적으로 제한하는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 안철수 후보는 사면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든다고 하는데.

"안 후보가 정부 기구로 사면위원회를 만들면 그것 자체도 사면권 행사를 제한하는 그런 기능을 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사면의 길을 열어두는 효과도 있을 수 있다. (이번 박 전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서도) 안 대표가 사면 논의를 하겠다는 것은 그 시기가 너무 부적절 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마자 그런 얘기를 했는데,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를 제한할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사면의 길을 열어놓았다는 의심도 피할 수 없다. 결국 대통령의 사면권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된 권한이어야 하고, (집권하면) 그 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

- 이언주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갔다. 또 이탈할 의원은 없을까.

"무슨 개인적 야심이나 정치적 계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우리 당의 거의 전부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절박하게 한마음으로 노력 중이란 점을 말하고 싶다."

- 대선까지 남아있는 한달은 굉장히 긴 시간이다. 어떤 고비가 남아 있을 것으로 보는가.

"이번 대선의 대결구도는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의 싸움이다. 정권교체의 대표선수는 저 문재인으로 확정됐고, 정권연장의 대표 선수가 누구냐 하는 것은 유동성이 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안철수 후보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저는 대다수 국민이 정권교체를 염원 중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 대결구도서 누가 (정권연장 세력의) 대표선수가 되든 두렵지 않다. 그들을 에워싸는 많은 세력들, 과거처럼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기관 개입들 같은 것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구도면에서는 누가 상대가 되든 국민과 함께 이겨낼 것이다. 그런 구도를 넘어서서 이번 대선은 난국을 헤쳐가야 하는 대선이고 게다가 인수위 없이 곧바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 충분히 준비돼야 하는 것이고 이런 면에서 저는 국정경험이 있고 원내 다수당을 기반으로 가지고 있고 어느 누구보다도 잘 준비돼있다. 안철수 후보는 상대적으로 준비가 잘됐다고 할 수 없다. 불과 40석이라서 난국을 어떻게 헤쳐가고 인수위 없는 국정 운영을 어떻게 잘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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