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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착한 소비 유도하는 '코즈 마케팅' 활발

등록 2017.04.10 17: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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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최근 유통가에서 소비자들의 착한 소비를 유도해 수익금의 일부를 공익적인 목적에 사용하는 '코즈 마케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업이 주도하는 일방적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구매 명분을 제공하고 참여를 유도해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사회적 이슈나 공익 달성을 위해 동참하는 방식으로 소비자-기업-사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낸다는 평가다.

 ◇매일유업, 입양아 지원 '바이앤기브 캠페인'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유아식 전문 브랜드 앱솔루트는 다음달 9일까지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유비를 지원하는 '바이앤기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앤기브 캠페인은 네이버 해피빈이 건강한 소비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코즈 마케팅 플랫폼으로 소비자의 제품 구매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앤기브 캠페인을 통해 판매되는 매일유업 제품은 모유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하는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양성분의 원료와 함량을 꼼꼼히 따져 만든 앱솔루트 '액상명작'과 '본', 100% 야채로 맛을 낸 맘마밀의 '요미요미 유기농주스 야채' 3종이다.

 판매목표액이 달성되면 구매금액의 30%를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입양가족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 제주 한라솜다리 보호 '플라워파워 캠페인'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4일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한라솜다리'를 보호하기 위한 '플라워 파워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라솜다리는 제주에서 멸종될 경우 지구에서 사라지는 식물로, 보호가 시급한 종이다. 코오롱은 한라솜다리를 모티브로한 티셔츠, 원피스, 재킷, 팬츠, 액세서리 등을 출시하고, 구매금액의 10%를 제주 토종 야생꽃을 살리기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한다.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기부금을 낼 경우에는 특별 제작한 플라워 파워 뱃지, 팔찌 등을 증정한다.

 ◇프리메라 '생태습지 캠페인'

 아모레퍼시픽의 발아 식물 화장품 브랜드 프리메라 역시 코즈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프리메라는 지구 생명의 원천인 생태습지를 지켜 촉촉한 지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취지로 '러브 디 어쓰(Love the Earth) 생태습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배성규 작가와 함께 생태습지의 아름다운 모습과 습지보전활동 스토리 삽화를 그려 넣은 알파인 베리 워터리 크림 리미티드 에디션 2종을 출시했으며, 판매 수익금 일부는 공익재단인 생명다양성재단에 전달된다.

 ◇삼광글라스, 소외계층 밀폐용기 지원 캠페인
 
 종합주방생활용품기업 삼광글라스는 매년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 1만여개의 판매 수익금을 소외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하는 '원그린스텝)' 캠페인을 진행한다.

 삼광글라스가 전국 기아대책 행복한나눔가게의 주요 매장과 밀알복지재단 기빙팩토리에 제품을 기부하면 할인가에 제품이 판매되고, 그 수익금 전액이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되는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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