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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 중도입국 자녀 공교육 진입 '앞장'

등록 2017.04.13 11: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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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교육청이 외국에서 출생해 성장하다가 국제결혼(재혼)을 한 부모를 따라 입국한 '중도입국 자녀'의 공교육 진입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2월 교육부로부터 경남지역 중도입국 자녀 123명의 개인정보를 받아 전화 상담을 통해 공교육에 진입한 학생 38명(31%)을 확인했으며, 미진입 학생 85명에 대해서는 취학 안내자료 우편 발송과 가정 방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16명(19%)을 추가로 공교육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매년 1월 기준으로 취학 연령대(만7~17세) 중도입국 자녀의 외국인등록 개인정보를 법무부로부터 받아 시·도교육청에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중도입국 자녀의 공교육 진입 지원을 위해 ▲ 맞춤형 전화 및 방문상담 ▲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 ▲ 학력심의위원회 개최 ▲ 한국어교실, 진로-직업교실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는 양산 다문화·이주민센터,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와 협업으로 중도입국 자녀 학부모와 센터 관계자를 대상으로 공교육 진입 절차에 대한 연수와 상담도 매월 2회 제공한다.

 경남도교육청은 또 도내에 거주하지만 단위학교의 입학·취학 요청이 거부된 학령기 학생, 학력이 명확하지 않은 채 상급학교에 진학하려는 중도입국 자녀를 대상으로 학력심의위원회를 운영해 중도입국 자녀가 최소한의 교육기회(의무교육 9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학교 밖 중도입국 자녀를 위한 주중 프로그램 ‘누리보듬 한국어교실’과 학교에 이미 진입한 중도입국 자녀의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토요 프로그램 ‘누리보듬 한국어교실', '나도 창업 CEO가 될 수 있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경남도교육청 다문화교육담당 구현숙 장학사는 "그동안 경남 중도입국 자녀의 정보를 알고 있지 못해 이들을 공교육으로 진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법무부와 교육부의 정책 연계, 양산 다문화·이주민센터,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와 협력해 중도입국 자녀의 공교육 진입과 한국사회의 안정적 정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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