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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미세먼지도 줄인다…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 강화

등록 2017.04.13 14: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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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2일 밤 9시37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 생도 남쪽 해상에서 중국인 선원 26명을 태운 파나마 선적 벌크선 F호(3만1643t)가 남외항 N-4투묘지로 이동하다가 선체 중간 부분이 암초에 좌초됐다. 당시 초당 12~14m의 바람과 3~5m 높이의 파도가 몰아쳤다.  부산해경은 3일 새벽 5시30분께 선장과 기관장 등 선박 필수인원 5명을 제외한 중국인 선원 21명을 모두 구조했다. 2013.07.03. (사진=부산해경 제공)  yulnet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관리를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해경은 5월까지 유조선, 화물선, 예인선 등 선박 50척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질소산화물배출방지기관, 오존층파괴설비 등 운용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연료유에 포함된 황 함유량이 기준치에 적합한지도 조사한다.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연료유 황함유량 기준 등을 위반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오존층파괴물질이 포함된 설비나 연료유 공급서를 제공하지 않은 경우 등에도 최대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해양환경관리법에는 선박 대기오염물질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오존층파괴물질, 소각금지물질 등 5가지로 규정하고 있다.

 2015년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2013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에 따르면 선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은 우리나라 전체 발생량의 8.2%, 황산화물은 1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선박 발생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억제해 항구도시를 포함한 대기의 질이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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