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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가평으로 떠나는 봄나들이 6선

등록 2017.04.14 0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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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가평군은 14일 자라섬 인근 등 청정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 6선을 추천하며 가평을 방문할 것을 권유했다. 사진은 자라섬 전경. 2017.04.14. (가평군청 제공)  photo@newsis.com

【가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가평군은 14일 자라섬 인근 등 청정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 6선을 추천하며 가평을 방문할 것을 권유했다. 사진은 자라섬 전경. 2017.04.14. (가평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가평=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기 가평군은 14일 자라섬 인근 등 청정 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 6선을 추천하며 가평을 방문할 것을 권유했다.

 흩날리는 벚꽃, 생기발랄한 개나리, 꽃분홍 철쭉까지 만개한 꽃들이 살랑살랑 봄바람에 흔들리며 손짓하는 이 봄, 그냥 지나쳐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계절이다. 부담 없이 풍성한 자연 그리고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가평의 대표 봄나들이 6선을 소개한다.

 ◇ 아침고요수목원(상면 수목원로 432)

 봄나들이에 봄꽃이 빠질 수 없다. 한국의 대표 수목원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33만㎡에 핀 5000여종의 다양한 꽃나무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봄을 맞아 수목원 입구에서부터 투명한 빛의 크로커스와 백목련의 꽃, 노랗게 핀 풍성한 산수유까지 화려한 봄꽃 잔치가 펼쳐진다.

 봄 야생화를 한자리에서 모은 야생화전시회 봄꽃데이트도 5월21일까지 연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백두산 바위수염, 모데미풀, 닭의난초, 백두산야생화, 한라산야생화 등 120종의 토종 야생화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또 복주머니난 등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보호식물은 물론 크기가 매우 작아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 야생화도 전시돼 있다.

 ◇ 아침고요가족동물원(상면 임초리 622-2)

 아침고요가족동물원은 봄을 맞아 한층 활기를 띤 동물들과 교감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다. 아침고요수목원 방향의 도로 길목에 자리잡은 이 동물원은 전체 면적 2만6000여㎡ 규모에 몽원지, 초식사파리, 공작마을, 사슴사, 강아지 세상, 앵무새 마을, 원숭이사, 곰사, 소동물관, 치유의 정원 등 총 13개의 테마 공간으로 나눠져 있어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장소다.

 더욱이 4월에는 벵골호랑이 부부도 동물원의 가족이 돼 120㎏에 달하는 호랑이도 만날 수 있다. 토끼, 기니피그, 염소 등 이제 걸음마를 땐 귀여운 아기동물들도 매력을 뽐내고 있다.

 ◇ 쁘띠프랑스

 쁘띠프랑스는 프랑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마을이다. 지중해 연안 마을을 연상케 해 곳곳이 사진 찍기 더 없이 좋은 작은 사진 명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어린 시절 꿈을 심어준 소설 '어린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 친필 원고가 전시된 생텍쥐페리기념관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오르골을 접할 수 있는 메종 드 오르골, 프랑스 집을 재현한 메종 드 마리와 메종 드 장 등 이색 전시관도 다수 마련돼 있다.

 인형극장으로도 유명한데 현재는 동화 피노키오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인 마리오네트 피노키오 인형극 1500회 공연 기념축제도 진행 중이다. 축제 기간 다양한 마리오네트 인형과 끈 없이 직접 손가락으로 조종하는 기뇰 인형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쁘띠 프랑스 명물인 오르골 시연과 거리 악사가 펼치는 아코디언 연주, 마리오네트 댄스퍼포먼스 등 무료 공연도 이어진다.

 ◇ 가평레일바이크(가평읍 장터길 14)

 가평레일바이크는 연인이 오붓하게, 혹은 가족이 함께 봄바람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이곳 레일바이크는 가평 시내 중심부인 읍내2리 마을회관 앞 승강장에서 출발해 경강역까지 4㎞를 달려가서 영화 '편지'의 촬영장소인 경강역에서 잠시 쉬었다 다시 가평 레일바이크로 돌아오는 8㎞ 왕복코스다.

 전체 소요시간은 1시간30분 정도다. 가평천을 가로지는 북한강철교와 가평천 철교구간은 이 레일바이크의 백미로 강 위 30m 높이의 철길을 아슬아슬 건너는 짜릿함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봄 햇살이 비춰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북한강 풍광은 덤이다. 노랗게 핀 개나리길과 벚꽃터널 역시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 이화원 나비스토리(가평읍 자라섬로 64)

 자라섬 내에 오롯하게 자리한 이화원 나비스토리는 다양한 열대 식물관과 한국 식물까지 폭넓은 식물들을 즐길 수 있는 수목원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00여㎡ 규모의 나비생태관을 갖추고 있다.

 나비를 4계절 관람할 수 있는 이곳 나비생태관은 봄을 맞아 다양한 봄꽃을 즐길 수 있으며 나비들도 덩달아 활발한 활동을 시작해 더욱 아름다워진다. 세계 나비 교육장에는 신기한 나비들의 표본과 더불어 전문 해설사의 설명까지 준비돼 있어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생태교육장이 된다.

 ◇ 에덴벚꽃길 벚꽃뮤직페스티벌(청평면 에덴벚꽃길)

 15~16일 주말 여행객이라면 벚꽃 구경도 하고 인디 음악도 즐길 수 있는 벚꽃뮤직페스티벌도 들러봄직하다.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데크를 따라 벚꽃길을 즐기다 보면 그 끝에 공연장이 나온다. 공연장에서는 주말동안 헤리빅버튼, 아디오스 오디오, 호랑이아들들 등 홍대에서나 즐길 수 있었던 다채로운 장르의 인디음악 밴드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함께 자리잡은 푸드존과 블라썸 플리마켓에서는 각종 핸드메이드 제품과 중고물품들을 사고파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여러 가지 로컬푸드와 푸드트럭 등이 입점해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서울에서 5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가평 에덴벚꽃길은 가평의 공식 도로명으로는 유일하게 벚꽃길로 명명된 길이기도 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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