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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국 폭격 대비 평양시민 60만명 퇴거령

등록 2017.04.14 12:00:45수정 2017.04.14 12: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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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AP/뉴시스】평양의 최신 주택 개발지인 려명 거리 앞을 칙칙한 옷차림의 군인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7. 4. 11.  

【평양=AP/뉴시스】평양의 최신 주택 개발지인 려명 거리 앞을 칙칙한 옷차림의 군인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17. 4. 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은 미국의 군사행동 경고 등으로 한반도 정세가 긴박해짐에 따라 평양 시민 60만명에 퇴거령을 내렸다고 러시아 매체 프라우다 리포트와 대만 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이 평양 인구의 25%에 상당하는 60만명에게 즉각 평양을 떠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공중폭격을 피할 수 있는 평양 내 방공호 시설이 260여만 시민을 모두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과자 등을 중심으로 대량 퇴거에 나서 핵심 세력의 피난 공간을 확보하려고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일부 국내 매체는 북한 당국이 평양에 거주하는 주민 가운데 60여만명을 타 지역으로 방출하는 대규모 이주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지난 11일 전했다.

 매체는 이번 조치가 '평양시 인구조절'이란 명목으로 시행되지만 실제로는 출신 성분이나 생활수준 등을 고려한 차별정책이라며 반체제 분자나 동요계층의 평양 시내 거주를 불가능하게 해서 체제 결속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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